대한건축사협회 첫 해외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프리카 100번째 희망학교’ 준공(1)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의 첫 해외 사회공헌프로젝트인 ‘카리브 잔지바르 희망학교 건립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사협이 SBS,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한 아프리카 100번째 희망학교가 준공됐다. 현지시각 11일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100번째 희망학교인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 준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협 조충기 회장, 김호준 이사, 안길전 이사, 박금호 건축문화경관위원장, 노점석 건축사교육위원과 윤석민 SBS 부회장, 송금영 주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 정우용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 김인희 굿네이버스 부회장 등 내외귀빈과 탄자니아 자치령 잔지바르 군도의 대통령 알리 모하메드 셰인(Ali Mohamed Shein)을 비롯해 부통령, 교육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현지 시각 1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열린 100번째 희망학교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 준공식에서 대한건축사협회, SBS, KOICA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는 2012년부터 SBS와 굿네이버스가 진행해온 ‘아프리카 희망학교 100개 짓기’ 프로젝트 중 100번째 학교다. 희망학교 건립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에 학교 100개를 지어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된 사업이다.
2015년 사협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100번째 희망학교 건립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결정, 설계 재능기부와 기금 모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협 김호준 이사가 기본설계를 담당했으며, 건축사 회원 995명과 건축사 단체 3곳이 기부캠페인에 동참해 총 1억547만4,110원(설계 재능기부 포함)을 기부했다.

민간기업도 건축자재를 기부하며 이 사업에 참여했다. KCC는 천장재, 바닥재, 방음재 등을, 동국제강은 철근 130톤을 기부했다.
총 사업비 22억 원이 투입돼 대지 4000㎡, 연면적 2867㎡, 2층 규모로 건립된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에는 학교 건물 외에도 TV·라디오·녹음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C4D(Communication for Development) 지역미디어센터도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대한건축사협회는 기부금을 전달하고 잔지바르 교육부로부터 설계 재능기부와 기부금에 대한 고마운 뜻을 담은 감사장을 받았다.

조충기 회장은 “이번 100번째 희망학교 건립사업은 건축이 왜 존재하는지를 일깨워주고, 우리나라 건축사의 위상을 보여준 뜻깊은 사회공헌사업”이라면서 “학교를 설계한 김호준 이사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고 관심과 도움을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1.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 평면도  2.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 현판
   3. 잔지바르 교육부가 대한건축사협회에 수여한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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