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와 건축업계 비즈니스의 장(場) 기능
어려운 전시업계 상황 속에서도 전시와 교육으로 흥행몰이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축문화 발전과 건축기술 향상을 이끌어온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15회를 맞는 올해 한국건축산업대전은 건축계 MICE산업의 활성화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건축사와 건축계간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100여 업체, 200부스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건축자재 전시뿐만 아니라 실무교육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과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품 시상식과 전시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감정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가협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주요 귀빈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주요 귀빈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B2B, B2C 전시회 형태로 이뤄지는 대한민국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은 화재안전 건축자재, 친환경 건축자재, 조경, 신재생에너지, IT, 우수건축자재 등이 전시됐다.

특히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대한민국목재산업박람회와 동시 개최되면서 건축산업에서 네트워킹의 중요성과 더불어 시장 확대 발전 가능성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목재산업박람회는 목재의 중요성을 알려 목재 이용을 확대하고 목재산업체 간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제공해 국민들이 목재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목재산업박람회는 목조건축의 모듈화 건축 전시를 비롯해 목재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문화와 관련된 기관과 업체 등이 다양하게 참가했다.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 전경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 전경

◆ 목재산업박람회와 네트워킹, 참가업체 자재설명회‧ 방문상담 등도 호평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은 지난 11월 18일 오전 10시 최병암 산림청차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강부성 대한건축학회장, 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장, 류재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테이프 커팅을 마친 인사들은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업체 부스를 찾았는데 특히 화재안전 건축자재와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심국보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은 부스를 찾은 인사들을 상대로 구조용집성재 등의 자재와 내화구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면서 “생활SOC 사업을 통해 목조건축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제10회 목재의 날에 참석한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축사를 밝히고 있다.
제10회 목재의 날에 참석한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축사를 밝히고 있다.

부스 투어가 끝난 후 곧바로 제10회 목재의 날 행사가 이어졌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목재인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주신 덕분에 목재산업의 성장과 목조건축 기술의 보급, 제도 개선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목재는 예로부터 친환경적인 건축의 재료로 널리 활용되어 왔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건축의 공공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건축의 공공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있다.

새롭게 준비된 참가업체 자재설명회와 참가업체 방문상담도 호평을 받았다. 건축사들의 전문교육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고 자재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며 업체들은 건축사들에게 자사의 자재를 좀더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홍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건축사 실무교육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건축사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강사로 나서 건축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이 91.8%에 이른다”면서 “건축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일군다면 결국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건축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기술(과학)과 예술, 행정력이 결합된 종로구의 공공건축을 소개했고,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하면서, 지역의 범죄율이 26% 감소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성과도 언급했다. 또한 건축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친환경 계단 등 프로젝트들로 도시 파괴를 막았고, 도시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교육에 참석한 건축사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 한국건축산업대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에는 오공환 ㈜다몬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에게 돌아갔다. 대한건축사협회장상에는 ▲㈜스타빌엔지니어링 ▲㈜씨엠엑스 ▲ ㈜마이다스아이티 ▲LG하우시스 ▲부람산기 주식회사가 각각 수상했다.

<참가 업체 인터뷰>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방문자수와 홍보효과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건축사 실무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등 부스방문 요인이 새롭게 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임의의 참가업체 관계자들을 통해 2020 한국건축산업대전 참가 의의와 성과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쓰던 방식 그대로 반복 작업 없이 한번에”, ‘같지만 다른 캐드’
마이다스아이티_이정재 팀장 (전시품목 : 마이다스 아키디자인)

마이다스아이티는 마이다스 캐드 아키디자인을 선보였다. 마이다스 캐드는 정보기반의 CAD환경에서 건축 도면작성에 최적화된 전용모듈이 탑재되어 있는 신개념 디자인 솔루션이다. 이정재 건축설계SW사업팀장은 “아키디자인의 사용자선, 연속출력, 내부참조 기능을 활용한다면 기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업무효율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국내 캐드 환경에 최적화된 창문 그리기, 문 그리기 기능과 다양한 편의기능이 탑재돼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산캐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 방문객이 기대치를 초과했다는 마이다스아이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을 통해 건축사와 호흡할 것이라면서 후발주자인 만큼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점유율 1위, 품질로 이뤄낸 쾌거”
삼한C1_이상형 부장 (전시품목 : 외장재 점토벽돌 외)

2020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 삼한C1이 외장재 점토벽돌, 점토 바닥제품을 선보였다. 인체에 유익한 순수 흙으로 만드는 삼한C1의 황토벽돌은 뛰어난 품질과 다양한 천연기능으로 사람과 자연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삼한C1에 따르면 품질을 바탕으로 하는 탓에 계약금 기준 관급자재 공급 1위에 이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한C1 이상형 부장은 “소성과정에서 변화가 없어, 동파현상 방지강도가 뛰어나다”면서 장점을 설명하며 “벽돌 설계가 처음인 건축사들도 용이하게 접근 가능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설명과 어떤 환경이라도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점 역시 건축사들이 믿고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재안전과 에너지 절약 트렌드 반영한 최신 제품 소개”
SY_곽혜정 과장 (전시품목 : 단열재 노출방지 히든메탈2 외)

에스아이 주식회사는 건축물의 화재 안전을 위한 강화된 건축법규, 에너지 절약설계에 특화된 차별화된 패널 제품들을 소개했다. 단열재 노출을 방지한 고급 패널 히든메탈2의 경우 1시간 내화구조 인증서를 획득했고, 절단면 없는 DEEP DRAWING공법으로 누수위험이 없다.

곽혜정 과장은 “전국적인 생산망을 통한 완제품 생산에서 설계와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에스와이는 외장재에 머무르지 않고 데크플레이트 등으로 비즈니스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화재안전과 에너지 절약 등에 특화된 제품 전시로 이뤄낸 이번 전시회 성과를 토대로 내수시장을 보다 강화해나가고, 앞으로도 바뀌고 강화되는 법규 등에 대응하는 발 빠른 트렌드 제품 개발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내화온도, 고단열 자랑하는 준불연 단열재”
LG하우시스_신현승 선임 (전시품목 : PF board)

LG하우시스는 고단열 준불연 단열재 PF board를 출품했다. PF board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열경화성 수지를 90% 이상의 독립기포로 발포시킨 준불연 고성능 페놀폼 단열재이다. 제품의 주요특징으로 ▲준불연 성능과 내화 15분 적합 자재 ▲동일두께 사용 시 기존 단열재 대비 단열성능 최대 2배에 달하는 고단열 ▲업계 최초 환경성적표지 및 저탄소 제품인증획득 등 친환경성을 주목할 수 있다.

신현승 선임은 “오랜만에 전시회에 나와 많은 건축사들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면서 “준불연 시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항상 건축사와 접점이 닿는 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선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홍보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