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세로 전국 HBSI 전망치 60.7로 올라
서울(80.7), 대전(87.5), 대구(80.8) 20p 이상 상승하며 80선 회복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전국의 5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18.6p 상승했다고 5월 7일 밝혔다.

5월 HBSI 전망치는 60.7로 전월대비 18.7p 상승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HBSI가 상승했다고 해서 주택사업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주산연의 진단이다. 4개월째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HBSI는 1월 77.2에서 지난 4월 59.6까지 하락한 바 있다.

지역별로 서울의 5월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1.1p 상승한 80.7로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만 이는 주택사업환경 개선 결과가 아니라 코로나19의 안정화로 인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대구(80)와 대전(87.5)도 80선을 회복하고, 광주(75)와 부산(67.7)도 전월대비 각 19.9p, 24.9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울산은 전월 수준에 그치며 50선에 머물렀다.

 

5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 79.7(전월대비 3.6p↑), 재건축 83.3(전월대비 8.7↑)으로 소폭 상승했다. 부정적 전망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70~80선에 머물며 주택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79.7)·자금조달(66.2)·인력수급(89.8)도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산연은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지속되며 주택수요 위축, 자금조달 어려움, 건설 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주택사업 추진 상 어려움과 위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사업여건은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코로나19가 진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심각단계는 유지되고 있으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의 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또 “21대 총선 결과 주택관련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위기관리대책 마련과 규제정책을 감안한 신중한 사업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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