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건축사협회 보고서, 건축회사 94%가 4월되면 수익 감소 예상…‘사태 악화 전망’

미국 건축회사 중 3분의 2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젝트의 둔화 또는 중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건축사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이하 AIA)가 지난 3월 27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건축회사들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AI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건축회사들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미국건축사협회)

AIA가 건축회사를 대상으로 3월 23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건축회사 절반가량이 자사의 신규 설계 프로젝트가 기대치에 비해 줄었다고 밝혔다. 활발한 프로젝트에 대한 작업 측면에서도 건축회사들의 83%는 3월 수익이 예상보다 10%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했고, 이 중 3분의 1이 넘는 기업들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점쳤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은 4월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건축회사들의 94%가 4월이 되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설문에 참가한 건축회사 57%는 수익 감소폭 역시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무실 출근 대신 원격 근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회사 31%는 일부 직원들이, 48%는 직원들 중 거의 모두가 원격으로 일하고 있고, 회사 중 15%는 일부 직원들이 현재 전혀 일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AIA 수석 이코노미스트 커밋 베이커(Kermit Baker) 박사는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건축회사들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경제가 어떻게 유지될지 미지의 바다로 향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했고, “다양한 기업들이 경기둔화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1857년에 설립된 AIA는 더 가치 있고, 건강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건물,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200개가 넘는 해외 및 각 주, 지방 지부를 통해 경제 활력과 공공복지를 증진시키는 공공정책을 옹호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와는 지난 2008년 10월 부산에서 교류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해 양국 간 활발한 정보교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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