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통한 건축설계용역 27.6%로 전체 설계용역 중 2위, 9,408억 원 규모

국내 공공건축물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건축물에서 공공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가 지난 12월 말일 발표한 ‘숫자로 보는 공공건축 2018’에 의하면 매년 약 5,000동의 공공건축물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4년부터 ’18년까지 5년간 공공건축물 동수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이는 전국 건축물 증가율(1%)의 2.5배다. 전국 건축물에서 공공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14년 2.75%에서 ’18년 2.93%로 소폭 증가했다.

’18년까지 최근 5년간의 공공건축물(및 전체건축물) 동수를 살펴보면 ▲’14년 190,292동(전체 6,911,288동) ▲’15년 194,955동(전체 6,986,913동) ▲’16년 199,861동(전체 7,054,733동) ▲’17년 204,905동(전체 7,156,526동) ▲’18년 210,441동(전체 7,191,912동)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동수를 차지하는 용도는 제1종근린생활시설로, ’18년 기준 42,415동으로 20.2%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교육연구시설(37,252동, 17.7%), 단독주택(28,490동 13.5%), 교정및군사시설(24,423동, 11.6%) 순이다. 제2종근린생활시설과 노유자시설, 업무시설, 창고시설 등은 4% 안팎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면적에서는 교육연구시설이 8,600만3,000제곱미터(41%)로 압도적이었다. 업무시설은 2,313만4,000제곱미터(11%)로 그 뒤를 이었다. 동수의 상위 3개, 연면적 상위 2개 용도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동수 상위 3개는 매년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연면적 상위 2개는 매년 비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공공건축물 10동 중 7동 이상은 500제곱미터 미만의 소규모 건축물로, 20년 이상 노후 공공건축물은 48%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노후 공공건축물의 74.7%가 소규모 건축으로 ’28년 13.6만 동, ’38년 18.5만 동 등 향후 중·대규모 노후 공공건축물 증가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한 해 동안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에서 계약한 설계용역은 총 59,822건으로 3조 4,222억 원 규모에 달했다. 이 중 건축설계용역은 16,515건(27.6%)으로 토목설계 용역(18,017건, 30.1%)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진단용역(5,593건, 9.3%)과 전기설계용역(5,588건, 9.3%), 조경설계용역(4,594건, 7.7%)이 그 뒤를 이었다. 건축설계 총 금액은 9,408억 원(27.5%)으로 마찬가지로 토목설계용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공공에서 발주한 건축설계 계약건수의 약 39%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건수별로 ▲경기 3,694건(22.4%) ▲서울 2,058건(12.5%) ▲인천 628건(3.8%) 순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강원 1,261건(7.6%) ▲전남 1,246건(7.5%) ▲경남 1,208건(7.3%) ▲충남 1,119건(6.8%) ▲경북 1,020건(6.2%) ▲전북 971건(5.9%) 순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최저 순으로는 ▲세종 114건(0.7%) ▲울산 196건(1.2%) ▲광주 330건(2%) ▲대전 352건(2.1%) ▲제주 421건(2.5%) 등이다. ▲대구 595건(3.6%) ▲부산 634건(3.8%) ▲충북 668건(4%)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건축설계 금액 역시 경기 18%, 서울 16.9%, 인천 5.1%로 수도권에 40%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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