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7억 투자해 집 앞 5분 거리 생활체육환경 조성한다
실내체육시설 85개소 확충 및 학교체육시설 주민과 공유, 민간체육시설 개방 등

서울특별시가 올해부터 ‘생활체육시설 확충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3월 12일 밝혔다. 2023년까지 시비 2,595억과 국비 1,092억, 자치구비 1,350억 등 총 4,037억을 투자해 460개의 생활체육시설을 마련, 시민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3년까지 실내체육시설 85개소를 신규 확충한다. 날씨나 계절과 상관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다목적체육관’ 35개소를 비롯해 공공 및 민간의 유휴공간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우리동네작은체육관’ 50곳 등이다. 현재는 각 자치구에서 총 78개의 다목적 체육관이 운영 중이다.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구성되는 실내다목적체육관은 중앙정부 및 자치구와 협력해 확충한다. 35개소 중 3곳의 다목적체육관(금천구 3 월·구로구 4월·서대문구 9월)은 이미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5개 체육관 (성동구·도봉구·노원구·강동구·구로구)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1,000제곱미터 내외 유휴부지 및 공간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우리동네작은체육관은 공간 리모델링 후 다양한 종목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에게 제공된다. 서울시는 “동주민센터나 치안센터 등 공공시설 의 유휴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이나 대형마트 등 민간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운동장, 체육시설 등을 지역 주민에 개방하고자하는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당 최대 1억 원 이내의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매년 50개 이상, 총 250개소의 학교체육 시설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해 여가생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이와 별도로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가 주민 개방을 조건으로 체육시설을 신류 건립하는 경우 건축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교육청·학교기관과 지속 협력해 현재 85개인 개방형 학교 체육관에 추가로 15개를 확충해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민관협력을 통해 직장 내 체육시설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지난해는 인덕대와 상명대, 명지전문대가 사업에 참여해 올해부터 체육시설을 본격 개방하고 있다. 서울시는 ’23 년까지 22개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 소규모 부지 를 활용한 종목별 실외체육시설 52개를 비롯해 공원 및 하천 등지에 체육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공공협치사업으로 36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60개 생활체육시설이 확충될 경우 도보 접근성이 기존 18.8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돼 시민들의 생활체육 여가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활체육은 워라밸(Work-Life Balance) 시대에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자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시민의 권리다. 시민 누구나 여가생활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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