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통시장과 주거지 연계하는 도시재생 나온다

서울시,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 결합 상생형 도시재생모델 구축 박관희 기자l승인2020.02.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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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결합한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전통시장과 지역주민 주거지를 연계한 도시재생 사업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는 2월 7일 ‘쇠퇴한 전통시장’과 배후의 ‘저층주거지’를 연계하고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을 선도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선 처음 시도되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의 주요 방향은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이 상호 벽을 허물고 시장과 주거지가 상생하는 지역맞춤형 재생을 실현해 전통시장 일대를 지역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기존 시장활성화 사업이 시장 내 공간의 물리적 환경개선과 시장상인에 한정됐다면,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은 쇠퇴한 전통시장을 도시재생의 중요 공적자산으로 활용해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동시에 견인한다.

우선 서울시는 시범사업 대상지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 등 3개소를 발표하고, 이들 대상지에 2023년까지 개소 당 100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미 서울시는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실현을 위한 20대 과제’에 ‘지역과 연계한 전통시장 재생’을 포함시켰다. 종전에 지역중심지였던 전통적인 재래시장이 대형마트 등에 밀려 지역 낙후의 상징처럼 되고 있어 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지역의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생사업 전 과정은 철저하게 지역주체의 직접적인 참여와 주도를 원칙으로 진행된다. 시장상인과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의견을 모아 지역에 필요한 복지시설, 도로, 담장, 주차장 등의 생활SOC 확충과 물리적 환경개선은 물론 지역공동체 회복까지 이뤄 나가게 된다.

▲ 서울시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 등 3개소를 선정했다. (자료=서울특별시)

서울시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에 앞서 도시, 건축, 교통, 환경, 사회‧문화‧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작년 5월 자치구 공모로 6개소의 후보지를 선정, 6개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와 정량‧정성평가 등의 심층평가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 3개소를 선정했다. 관련해 조승연 평가위원장은 “이번 선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자치구의 계획에 대한 발표를 듣고 주민역량 및 발전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3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주체가 참여하고 주도하는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체감효과를 높이고, 지역의 역량을 축적함으로써 지역의 여건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가능하도록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도 향후 추가공모 시 주민역량을 강화해 선정절차를 거쳐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금번 전통시장과 연계한 도시재생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범사업인 만큼 재생사업의 목적에 맞게끔 시장상인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현안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희 기자  lookp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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