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 주 테마로 건축계 튼튼히 하겠다는 변화의지 담은 프로그램"

▲ 백창용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 미래인재위원장(해담은풍경 건축사사무소)

Q. 미래인재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인가.

‘전부 다’다. 이를테면 ‘그 시대를 만나다’는 과거, ‘신진 말하다’는 현재, ‘공공건축 함께 가다’는 주민과 건축사가 계속 함께 호흡하며 나야가야 한다는 점에서 미래라고 할 수 있다. 과거·현재·미래를 주 테마로 각각의 구성마다 스토리를 담아 건축계를 튼튼하게 하겠다는 변화의 의지를 담고 있다. 건축사협회가 회원과 건축계를 품에 안아 이런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여지껏 없었던 변화를 첫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일반인들도 모든 행사에 함께하며 건축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Q. 주요 프로그램의 구성의도를 좀 더 설명해 달라.

3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하며 토론을 병행하는 행사는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것이다. 따라서 행사명을 정하기까지도 수많은 토론을 거쳤다.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등 기존과 다른 변화를 이번 대회에서 시도한다.
먼저 ‘그 시대를 만나다’는 과거부터 미래까지를 짚어보며 소통의 창구를 열겠다는 것이다. 기존 도제방식에서 벗어나 선배와 후배 간 자유로운 소통의 창구를 열고, 소통을 통해 건축의 역사성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건축계의 발전을 꾀해보자는 의도다. 따라서 시작을 여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어 ‘신진 말하다’는 신진건축사의 목소리를 통해 현실을 재조명하고, 신진 발탁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공건축 함께가다’ 토론회는 공공건축의 현 이슈상황과 정책, 제도개선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제도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여담으로, 29일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 사전 참여 의사를 밝힌 신진건축사들과 워크숍을 갖고 밤샘 토론을 진행 예정이다. 다음날 같이 행사장으로 이동해 ‘도전, 건축골든벨!’이나 ‘집365’ 등 순수한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에 참석, 일반인들이 건축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건축사)는 자유토론 방식에 메말라 있다. 전형적인 평가가 아니라,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의견을 나누는 자유로운 방식의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토론은 한 번에 결론이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건축사대회 폐막 후에도 콜로키움 형식으로 매달 하나씩 돌아가며 ‘그 시대를 만나다’, ‘신진 말하다’, ‘공공건축 함께가다’ 등의 소규모 토론회를 건축사회관 다목적홀(2층)에서 개최하려는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있다. 전시가 계속되지는 못하더라도 작게나마 토론의 장을 마련해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도전, 건축골든벨!’이나 ‘집 365’ 등의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도 건축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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