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 테마로 건축사간 소통 창구 연다 / 전시·토론·행사 등 일반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전시와 토론 및 토크쇼, 국민 참여 행사 등을 한데 아우르는 미래인재프로그램은 건축사대회의 또 다른 백미가 될 것으로 한층 기대를 모은다. 11월 29~30일(전시는 구성별 27일부터) 개최되는 미래인재프로그램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 테마로 건축사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행사는 B2홀에서 섹션을 나눠 진행되며 ▲그 시대를 만나다 ▲신진 말하다 ▲공공건축 함께가다 등의 프로그램은 전시와 토론 혹은 토크쇼가 병행된다. 전시(한옥 · 시도건축사회 작품 · 한국건축문화대상) 혹은 행사(도전, 건축골든벨! · 집365)만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29일(금)은 건축사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 30일(토)에는 순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건축사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 시 자기계발 시간이 인정된다.

행사장(B2홀)에 들어오면 전시홀을 지나치게 되는데, 전시를 관람한 후 토론장으로 발걸음 할 수 있게끔 신경쓴 행사장 동선을 주목해볼 만하다. 강연 및 토론회가 진행될 장소는 300명에서 최대 400명 가량 수용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건축사와 일반인 모두 자유롭게 참석해 의견을 나누며 최신 건축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 그 시대를 만나다
건축의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 등의 시대를 재조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건축성을 찾아보고, 건축계의 세대 및 계층 간 소통의 창구를 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29일(금)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이성관 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과 미래인재위원들이 토크쇼를 벌인다. 기존 딱딱한 형식을 벗어난 토크쇼 형식으로 참가자들도 함께 자연스럽게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 일어나는 문제 등, 다양한 내용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시대성을 재조명한다. 전시장에서는 스케치, 도면 등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드로잉전을 선보인다.

■ 신진 말하다
이어 신진건축사를 주축으로 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각 시도회별로 신진건축사가 5명씩 참여, 총 58개의 작품을 전시 예정이다. 29일(금) 13시부터 14시 20분까지는 연계 토크쇼가 개최된다. 토크쇼는 전시에 참여한 신진건축사 중 4인과 진행을 맡은 미래인재위원회 2인을 필두로 페차쿠차(Pecha-Kucha) 형식으로 진행된다. 페차쿠차는 발표자가 슬라이드를 사용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이다. 4명의 신진건축사는 각 20컷의 작품사진을 갖고 작품과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하며, 작품사진 한 컷당 20초, 즉 1인당 총 6~7분 가량의 발표시간이 주어진다. 스타트업 관련 등 작품 외적인 이야기를 포함, 건축계 현실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 공공건축 함께가다
현재 국가건축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소규모 등의 공공건축은 건축전문가인 건축사와 주민의 호흡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공공건축의 이슈와 정책을 알아보고 관련 의견 개진 및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설계의도구현(29일 14시 30분)’, ‘공공건축 설계계약제도 개선(29일 16시)’ 두 개의 주제로 각각 토론회가 진행되며, 발제는 각 차은주 건축사, 남정민 서울 과기대 교수가 맡는다. 이후 패널 토론 및 Q&A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회장에 생활밀착형 등 공공건축 작품을 담은 40개 패널이 전시된다.

■ 도전, 건축골든벨! & 집365
‘도전, 건축골든벨!’ 및 ‘집365’는 건축에 관한 국민의 이해와 상식을 돕기 위한 행사로, 순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30일(토) 10시에는 선착순 모집된 일반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건축골든벨 행사가 개최되며, 골든벨에 성공하면 백화점 상품권 100만 원권이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골든벨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에게 백화점 상품권 및 순위에 따른 상품이 주어지고, 전원에게 참가 기념품이 제공된다. 건축사 외 관계자, 가족, 학생, 시민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신청 문의는 02-3415-6875번으로 하면 된다.
이어 13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집365’가 개최된다. 미래인재위원 등의 건축사들이 소규모건축물에 관한 작품발표회를 진행하며 ‘평당 공사비의 비밀’ 등 재미난 소재로 건축사가 아닌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다.

■ 각종 전시프로그램
한옥 우수작품을 대상으로 한 ‘한옥 전시’(30개 패널), 전국 각지의 작품을 모은 ‘시도건축사회 작품 전시’(패널 51개), ‘한국건축문화대상 작품 전시’(99개 패널)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소개된 ‘신진 말하다’(58개 패널), ‘공공건축 함께가다’(40개 패널)와 드로잉 기구 등을 모은 ‘그 시대를 만나다’ 전시까지 무려 300여 점의 작품이 코엑스 B2홀에서 대규모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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