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빌딩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서 스마트빌딩 활성화 위한 초석 다지는 자리 마련

건축관련 단체 및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실효성 높은 스마트빌딩 활성화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훈식 국회의원과 대한건축사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스마트빌딩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지난 8월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강훈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개회사에서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는 정부 국토정책분야의 중요한 축으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많이 논의되고 중요하게 다뤄지는 사항으로, 단순한 학계의 논의를 넘어 구체적으로 제도화하고 실현화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개별 건축물은 스마트도시의 구성체로서 중요한 단위다. 건축물이 스마트해지면 오늘날의 국가적 과제인 스마트도시의 구현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오늘 논의되는 사항이 국가 정책기구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전세계의 급속한 도시화를 언급하며 “스마트시티는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다. 건축계도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스마트빌딩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빌딩 활성화는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 없는 건축계에 당면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주제발표에 앞서 이현수 대한건축학회 회장이 ‘디지털 산업시대의 스마트빌딩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정용교 대한건축사협회 이사 ▲김성용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조기행 부산광역시청 통계빅데이터담당관 ▲박명규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 센터장 등 네 명이 스마트빌딩의 다양한 가치 정립, ICT 설비의 중요성 및 활성화 방안 및 스마트빌딩 생태계 구축, 법·제도개선 등 실제적인 스마트빌딩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발표에 나섰다. 정용교 이사는 스마트시티를 ‘도시와 건축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고 사람 중심의 스마트건축을 강조했다.

◆ 건축물의 공공기여 유도 및
   제도적 인식 수준 향상 필요
   기존 노후 빌딩 스마트화 고민해야,
   도시재생=도시스마트화 주장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갑성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조상규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스마트·녹색연구단장은 “스마트빌딩과 관련해 건물 계획이나 디자인 등 많은 요소들을 어떻게 다뤄나갈 것인가, 인프라로서 건축물의 공공기여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하는 것이 건축분야 숙제”라면서 “제도적 인식 수준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기술 ‘표준화’에 관한 이슈가 높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표준화에 관한 이슈는 재차 언급됐다. ▲이광희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책사업본부장은 “ICT 표준화 같은 경우 연구 제정중에 있다”고 말하고, 스마트빌딩 사업과 관련 “각 분야의 개별적 특성을 존중하되 종합적인 측면에서 정확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노후된 빌딩의 스마트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한대 유한대 교수/(주)태승정보통신 기술이사는 “기존 노후된 건축물의 스마트화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스마트빌딩 실증단지를 만들어 테스트 후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경수 IBS KOREA 부회장은 건축법의 ‘지능형 건축물 인증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남상득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정보센터장은 유럽 등 해외 사례를 들고 “도시재생은 도시의 스마트화이며 민간 측면에서의 건축재생이 곧 도시재생이다. 건축의 스마트화가 곧 도시스마트화”라며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필수”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유진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스마트건축과 관련한 성능 확인 및 활용 정비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다. 스마트건축의 육성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기반기술과 로드맵 등의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행정적 룰을 만드는 데 뒤따르는 정당성 확보 측면에서 전문가들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성능 인정제도를 도입해 첨단 신기술의 적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건축물의 다양한 정보를 보다 손쉽게 활용하도록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건축행정의 고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확대되는 스마트빌딩의 수요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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