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I <숫자로 보는 공공건축 2017> 공공도서관 편 발간,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광주 1위, 서울‧경기 등 하위권

▲ 국내 공공도서관 증감률 그래프, 자료=건축도시공간연구소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4개소 중 1개소가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광역시다. 울산광역시는 근래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건축물 통계자료집 ‘공공도서관, 어디에 얼마나 있을까?’ 편을 발표했다. 매년 AURI에서 발간하는 <숫자로 보는 공공건축>의 일환이다. 통계집에는 공공도서관의 현황과 지자체별 분포, 인구 대비 분포 등이 담겼으며, 「도서관법」 제2조에 따라 ‘국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중 일반도서관(어린이도서관 포함), 작은도서관’을 ‘공공도서관’에 포함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 3,661개에 달하던 국내 공공도서관은 2017년 7,105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10년 이후 꾸준히 공공도서관의 개소 수가 증가해왔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6.9%에 이른다. 2017년 전국 유형별 도서관 수는 국립도서관 5개, 일반도서관 1,042개, 작은도서관 6,058개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광역시로 나타났다. 울산은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13%를 기록하며 전국 선두를 달렸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도 연평균 증가율이 10%를 넘는 등 비교적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도서관 수가 감소(-0.6%)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세종특별자치시는 동기간 비교가 어려워 증가율 통계에서 제외됐다.

2017년 공공도서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경기도 공공도서관 수는 1,688개소다. 이어 서울시가 1,126개소로 2위를 차지했고, 전국에서 공공도서관 수가 1,000개소 이상인 지역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유일하다. 그밖에 경남 481개소, 광주 424개소, 부산 418개소 순으로 뒤를 이었고 세종시가 48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공공도서관 수가 적었다.

공공도서관 증가율이나 개소 수와 무관하게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로 나타났다. 2017년 인구 1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를 집계한 결과 광주가 2.9개소로 가장 높았다. 또 공공도서관 개소 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은 제주도가 인구 대비 개소 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제주도 인구 1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는 2.44개소다. 전국에서 공공도서관 수가 가장 적은 세종시도 인구 대비 개소 수는 많은 편에 속했고, 대부분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다만 경기도와 서울시는 가장 많은 공공도서관 수에도 불구하고 지역 인구가 많아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수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밖에도 부산, 경북, 인천 등이 전국 평균치에 미달했고, 대구는 인구 1만 명당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수(0.98개소)가 1개소에도 못 미쳤다. 2017년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는 1.37개소이다.

한편 전국 공공도서관 평균 연면적은 유형별로 최대 300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국 국립도서관의 평균 연면적은 32,048제곱미터로 일반도서관 평균 연면적(2,548제곱미터)의 12배가 넘고, 작은도서관(108제곱미터)과 비교하면 297배 정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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