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별 차등 적용…‘300억 미만’은 설계 전 단계로 확대

조달청,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 확대 시행

▲ 출처 = 조달청

300억 원 이상 대규모 건설 사업의 설계공모 평가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이 활용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오는 2021년까지 ‘건설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건설 생애주기에 활용하기로 했다며 5월 1일 이 같이 밝혔다.

BIM은 자재나 공사비 등 건설정보가 입력된 3차원 건축물 모델로,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등을 수행하는 기술을 뜻한다.

조달청은 공공건축물의 설계단계나 대형공사 입찰 및 시공단계 등에 적용하던 BIM을 차츰 확대 시행해 적용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조달청 계획에 따르면 향후 확대 시행될 BIM은 사업 규모별로 차등 적용된다. ‘중소규모 사업(300억 원 미만)’은 현행 계획설계에 머무르던 적용 범위를 계획‧중간‧실시설계까지 확대한다. 현행 계획‧중간‧실시설계에 BIM을 적용하던 ‘대규모 사업(300억 원 이상)’은 BIM 기반으로 설계공모 평가를 실시해 설계자 선정 단계부터 모든 설계 단계에 BIM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BIM 활용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BIM 기반의 설계도면과 수량데이터 작성기준을 개선하고 환경시뮬레이션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정재은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건설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BIM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간담회 의견수렴 결과와 국내 BIM 현실을 고려하여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2010년 ‘맞춤형서비스 BIM 적용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16년 맞춤형서비스의 모든 공사로 BIM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시행 범위와 발주 규모를 점진적으로 넓혀온 바 있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