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강원도 화재 참사’ 지원 방안 강구

5월 ‘재난안전지원단’ 설립… 임경호 기자l승인2019.04.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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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응·사회공헌 부각·대외인식 개선 등
국가 재난 앞 건축사의 사회공헌 인식 제고차원

▲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김재록 부회장, 전재우 이사, 정종식 이사, 최성두 이사 등 건축사협회 집행부가 4월 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해 새까맣게 타버린 집터를 강원도건축사회 회원들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국가적 재난 앞에 뜻 있는 건축사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김재록 부회장, 전재우 이사, 정종식 이사, 최성두 이사 등 건축사협회 집행부는 9일 오후 강원도건축사회 회원들과 강원도 속초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해 전소된 집터 및 피해 상황을 살펴보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이번 강원도 화재 피해 현장 등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지원에 나선 건축사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을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건축사들은 그동안 중앙 정부나 지자체와 협의해 설계나 건물안전진단을 실시하거나 개개인이 자원봉사나 지원기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피해 복구에 힘썼지만 건축계 내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온 게 사실이다.

강원도건축사회는 4월 9일 긴급 이사회의를 열고 ▲주택설계 및 감리비 50% 감면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등으로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규모를 액수로 환산하면 15억여 원에 달한다.
전국 단위의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한건축사협회 회장단은 피해 현장의 심각성을 고려해 17개 시도건축사회에서 함께 지원책을 논의하는 등 건축사들의 참여폭을 넓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건축사협회와 16개 시도건축사회, 피해 지역(강원도, 속초지역 등) 건축사회에서 잇따라 성금이 마련되고 있다.
강원도건축사회 관계자는 “건축사들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 기여나 기부 행위 등이 때때로 평가절하 당하거나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는 일이 빈번하다”며 “건축사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행위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이번 화재 참사 지원을 계기로 건축사들의 사회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지원단’을 구성해 오는 5월 13일 대한건축사협회 임원단 워크숍 때 발대식을 여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현재 강원도 화재 참사로 불탄 시설은 2,112개에 달한다. 속초지역건축사회 회장의 집도 이번 화재로 전소했다. 대한건축사협회 회장단은 속초지역건축사회장을 비롯해 피해 강원도민 지원책을 고심 중이다.

임경호 기자  port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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