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준공 목표로 연내 착공
5월 공모 통해 12곳 추가 선정 예정

서울시가 3월 28일 공포한 ‘서울특별시 골목길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올해 13곳에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골목길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역사문화적 숨길 보존 ▲낙후된 환경 개선 ▲공동체 복원을 골자로 한 서울시 제정 조례로, 지난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용산·성북구에 이어 자치구 공모를 통해 11곳을 새롭게 선정·완료했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대규모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킬로미터 내외의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선’ 단위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폭 4미터 이내의 생활 골목길이나 10~12미터 이내의 골목상권, 보행중심 골목이 대상이다. 예컨대, 바닥이 파손되고 조명이 없어 어둡고 위험했던 골목길 주변 생활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방식이다. 일부 폐가를 카페나 식당, 마당 등으로 조성해 골목을 활성화하거나 주민 수도로 담장 낮추기, 골목 마당 공유, 내 집 수선하기 등의 사업도 병행된다.
이번에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대문구는 노후 주택이 많고 골목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특성을 반영, 골목 관리소를 운영하고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폭 1~8미터, 길이 900미터의 구릉지에 있는 금천구 말미 마을은 노후주택과 빈집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정주환경 조성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추진 중인 용산·성북구 골목길을 제외한 11곳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지별로 3년간 총 10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하고, 시·구의 각 분야별 사업과 연계해 재원을 추가 집중 투자한다는 것. 또 5월 중에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12곳의 골목길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골목길재생사업 추진 현황> (자료=서울시)
□ 자치구 공모사업 : 11개소

□ 시범사업 : 2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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