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훈풍이 ‘건축’에도…남북 건축단체장 만나다

장영호 기자l승인2018.10.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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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중국 정주시에서 열린
‘2018 국제 도시 설계 컨퍼런스’에서 회담가져…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에게
내년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공식초청

▲ 9월 19일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을 대한민국건축사대회에 공식 초청했으며, ARCASIA(아시아건축사협의회)가입 권유와 함께 공동관심사항에 대한 교류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평양 정상회담’이 열린 9월 18일. 한반도 평화무드에 힘입어 남과 북을 대표하는 대한건축사협회와 조선건축가동맹이 만났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과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은 9월 18일 중국 정주시에서 열린 ‘2018 국제 도시 설계 컨퍼런스’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한 건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간 교류협력을 더욱 긴밀히 가지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건축학회와 중국 정주시가 개최하는 ‘2018 국제 도시 설계 컨퍼런스’ 초청에 따른 것이다. 남북한 건축단체가 공식적으로 단독회담을 가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건축가동맹은 1954년 3월 설립됐다. 북한 건축계에 건축지식을 보급하고, 건축인의 자질을 높이기 위한 학술발표회, 토론회,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또 전국적 범위의 설계공모를 개최하며, 국제 건축축전에 우수한 작품을 출품하도록 해 창작 의욕을 높이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남한이 건축과 관련한 전기, 설비, 건설 등 각 분야별 단체가 별도로 설립돼 활동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건축과 건설을 전공하는 모든 건설기술자와 건축가들이 총망라돼 단일단체인 조선건축가동맹에 모두 가입돼 있다.

◆ 건축사협회, 교류접점 기회
   더 마련키 위해 조선건축가동맹
   ARCASIA 가입 적극 권유

이날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을 내년 개최되는 대한민국건축사대회에 공식초청했으며, ▲ 남북한 건축작품 교류전시 ▲ 남북한 건축현안 논의·연구 등 남북 건축교류협력 청사진을 공유했다. 특히 국제사회 대북 제재 완화 이후 구체적인 상호 방문계획과 더 자주 만나 교류협력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조선건축가동맹의 ARCASIA(아시아건축사협의회) 가입을 적극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건축가동맹은 1955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UIA(국제건축사연맹) 제4차 총회를 통해 이 기구에 가입돼 있지만, ARCASIA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 1967년 설립된 ARCASIA는 현재 21개국 아시아 건축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김준봉 건축사협회 남북교류위원회 자문위원은 “중국 심양에 있는 북측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을 하고, 이와 별도로 현재 건축사협회가 통일부에 교류협력을 위한 ‘북한주민접촉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인데, 신청이 구체화될 수 있게 이미 국제회의에서 양단체간 협의를 마친 상황인 만큼 통일부에서 화답을 할 때다”며 “내년도 대한민국건축사대회에 북한의 조선건축가동맹이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정주시에서 열린 ‘2018 국제 도시 설계컨퍼런스’
▲ 9월 19일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과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이상호교류협력 뜻을 같이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 9월 19일 북한 조선건축가동맹의 건축작품 설명

장영호 기자  yhduck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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