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손실 주범 열교 차단, 시공디테일 중요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개정안’ 시행관련 향후 과제는 고현경 기자l승인2018.01.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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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건축물 에너지 절약설계기준 개정안’ 시행
패시브 건축물 수준으로 … 단열재 두께 강화

▲ 단열재 두께에 따른 단열성능 변화(자료 : 한국패시브건축협회(2013))

국토부가 지난 12월 28일 건축물 단열 기준을 패시브 건축물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일부 개정안’을 개정·고시했지만, 열손실의 주범이 되는 열교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안은 없이 단열재 두께만 강화됐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자료에 따르면 단열재 두께와 열관류율을 비교했을 때, 단열재 두께에 비례해 단열성능이 일정하게 향상하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단열재 두께에 따른 단열성능 변화 그래프’를 보면 단열재 30mm에서 70mm로 두꺼워졌을 경우, 열관류율이 약 0.5W/㎡K 정도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열재가 130mm에서 170mm로 두꺼워 진 경우, 약 0.1W/㎡K 정도만 감소 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즉, 단열재가 두꺼워짐에 비례해서 높은 단열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단열재가 두꺼워 짐에 따라 시공성이 떨어지고, 효율성과 경제성 또한 떨어지게 된다.
A 건축사는 “단열재 두께가 두꺼워 지는 것은 설계하는 과정이 어려워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재 시장을 고려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7년 6월 20일 시행된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는 세부적으로 열교부위의 단열성능을 평가하게끔 개정됐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열교 부위는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B건축사는 “열교부문 규제는 건축물 에너지사용을 절감하는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단열재 성능이 좋아지고 있는 현재, 열교 현상으로 손실되는 에너지량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열교로 인한 열손실을 막지 않으면 좋은 단열재로 설계를 해놔도 창호, 보 등의 열교 취약 부위를 통해 에너지가 새나간다는 것이다.
C건축사는 “열교 부분이 기밀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결로현상과 곰팡이가 생겨 집 내부의 쾌적함을 떨어 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 기관 등에서 시공 디테일이 필요한 창호나 접합부 부분의 설계 가이드라인이나 도면집을 만들어 건축사사무소와 시공현장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17년 10월 25일 열린 ‘2017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개정 공청회’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열교 부분의 디테일을 정부에서 규제하는 것은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연구소, 학회 등에서 데이터를 구축해 디테일을 만든다면 장려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상주 감리는 시공현장에서 단열재 시공 시 일일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현장 목소리도 나왔다. 비상주 감리는 시공현장에 상시 대기하고 있지 않으므로 실제 현장에서 단열재를 잘못 시공하거나 임의로 자재를 바꾸는 경우에는 검증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D건축사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단열재도 중요하지만 기밀한 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부실 시공으로 인한 열교현상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창호 주위 단열재 결손부위(열교로 인한 창호주위 열손실을 촬영한 사례) 자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고현경 기자  419g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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