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모듈러 주택’ 개발, 지상 6층 규모의 임대주택
차음성·내화성·기밀성 모두 해결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국내 최초로 레고블럭처럼 조립하여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2017년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 Lipoom)에서 모듈러 공공임대 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건축이란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 구조체가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된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의 과정을 거치는 공법을 말한다. 모듈러 주택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공기를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으며 건설공사의 소음, 먼지 등의 민원문제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양동 임대주택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30세대로 구성돼 있다. 또한 공장에서 모듈러를 제작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현장에서 설치하는데 4일이 소요됐다. 건설연은 모듈러 주택 건축에 앞서 ▲ 국내 최초로 5층 이상 모듈러 공법의 구조안전성을 확보하고 ▲바닥구조가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도록 소음차단 기능을 확보했다. 또한 ▲ 기존 모듈러 주택에서 미흡했던 접합부 이음새, 열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단열시스템을 적용 등 에너지 및 기밀성능을 확보했고 ▲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에 내화 2시간의 인증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준공된 주택은 사회초년생을 입주대상으로 정하고 작년 12월 29일을 기점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한편, 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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