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빛나는 미래 짓는다...건축사 재능기부로 아동센터 2개소 탄생

김혜민 기자l승인2017.11.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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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강원 정선에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
8일 경북 영덕에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 연이어 준공식 개최
건축사, 어린이·지역 주민 목소리 모아 지역아동센터 구현

▲ 강원 정선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628) / 264제곱미터(80평)
▲ 11월 7일 열린 정선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 준공식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의 사회공헌사업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다. 11월 7일 강원도 정선군에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가, 8일에는 경북 영덕에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가 준공식을 연달아 가졌다.
사협은 지난 1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건립한 100번째 희망학교에 이어 국내 어린이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신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신축사업’은 ‘희망TV SBS’, 지자체, NGO(세이브더칠드런 등) 등과 함께 전국 각지에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5개소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는 정부지원 제도를 통해 지역사회 아동 보호·교육,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등 어린이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건축사협회가 전문성을 살려 새로운 지역아동센터 미래상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사협이 올 2월에 개최한 희망건축학교에서 건축학과 대학생과 신진 건축사가 튜터, 크리틱 등으로 참여해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설계 아이디어를 내고 센터 건립 전 과정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토대로 강원 정선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는 강제용 건축사(이데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경북 영덕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는 조윤경 건축사(짓다 건축사사무소)가 재능기부로 설계를 맡았다.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는 올해 4월 워크숍에서 정선군 어린이와 주민, 학부모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고, 8월에 착공했다.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증산초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명도 공모했다. 강제용 건축사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처럼 아이들의 꿈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하고자 했다”면서 “높이가 다른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희망건축학교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고민했다”고 말했다.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는 5월에 가진 워크숍에서 건물을 장식할 물고기들을 영해초등학교 아이들과 만들고, 3개월간의 설계 과정을 거쳐 7월에 착공했다. 조윤경 건축사는 “어린이들과 함께한 워크숍을 통해 재미있게 놀고,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4박 5일간의 희망건축학교에서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나눈 끝에 계획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준공식에서 정태복 사협 부회장은 “이번 공립지역아동센터 건립 사업에서 수고를 가장 많이 하신 분이 설계 재능기부로 참여하신 건축사일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안전을 위협받는 아이들에게 행복의 교육터전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건축사분들이 지역아동센터에 아이들의 의견들이 잘 반영되도록 꼼꼼하게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설계하며 재능기부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김호준 사협 이사는 “우리의 관심과 정성으로 어린이들의 교육환경도 개선되는 의미가 있다”면서 “건축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및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역아동센터 신축사업 전 과정은 창사특집 희망TV SBS에 11월 17일(금)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 경북 영덕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393-2) / 199제곱미터(60평)
▲ 정선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에 어린이들이 모여 있다.
▲ 정선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에 어린이들이 모여 있다.
▲ 11월 8일 열린 영덕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 준공식
▲ 영덕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를 둘러보는 어린이들.
▲ 영덕 ‘영해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를 둘러보는 어린이들.

사진제공 : 세이브더칠드런Ⓒ이승재

 


김혜민 기자  8691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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