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맞이하는 오늘, 최근 불황의 늪으로 빠져드는것 같은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두렵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가 2017년에 회복세로 반등하는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작은 기대도 해본다.
사실 주택경기의 하락,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의 침체로 성장이 멈춰진 건축서비스시장은 이래저래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한건축사협회는 이같은 시장상황에 미리 준비하고 회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 개발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회원의 권익신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사업을 선정,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사업과 법제도 개선사업, 대국민 홍보사업 등은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를 설정,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더불어 전 회원의 역량을 필요로 한다.
첫째, 연구개발사업은 협회 내 건축연구원의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장기적 계획에 의해 꾸준한 투자와 개발, 전문 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건축연구원의 별도 법인화를 통해 독립적인 시스템 구축과 외부 연구용역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특히 법제도 개선에 있어서는 대한건축사협회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 우리 회원들은 건축 관련법의 제도 정비를 통해 건축사의 가치와 존엄에 대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건축사법의 전면 재개정과 건축사 관련 규제 등에 대한 건축사협회의 목표는 언제나 회원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며, 이것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밑거름이 되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건축사가 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또 건축사가 건축, 전기, 토목, 조경, 구조 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지휘자로서 이것을 통합 조정하는 능력을 가지는 법제도의 개선이 필히 이루어 져야 한다.
또한 건축 관련 임의 규제나 관행에 대한 잘못된 법제도는 필히 정비돼야 한다. 그리고 건축사의 대가기준에 대한 정비로 정당하고 확실한 모습으로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2016년도 소규모건축물 감리제도 개선에 대한 법정비, 감리대가 등은 2017년에는 더욱 확고하게 정착돼야 한다.
세 번째, 대국민 홍보사업은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건축사가 책임을 다하고 건축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의 사명을 다 함으로써 국민에게 건축사의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홍보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협회 발간사업의 강화와 활성화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건축사대회도 이제는 국민과 같이 호흡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대회로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건축전문자격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한국건축산업대전, 서울국제영화제 등 우리의 역량을 홍보하는 대국민 홍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협회의 정책은 우리 회원의 노력과 힘으로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 건축사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뼈를 깍는 각고의 노력과 자기반성, 성찰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 건축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