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2016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그 축제의 현장 속으로…

17개 시도건축사회, 126개 지역건축사회로 이뤄진 대한건축사협회. 전국 곳곳에 1만 3천여 건축사들이 각각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건축을 이끌고 있다. 건축행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건축의 생성에서 멸실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건축사들이 한 날 한 시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건축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전국의 건축사들이 모두 모이는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고 말한다. ’89년 전국건축사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후 현재 10회째를 맞는 2016 대한민국건축사대회의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참가 건축사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같은 비전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함께하자”

건축사가 되고, 개업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처음이라던 정용교 건축사. 그는 “그간 바빠서 참여를 못 했었는데, 이번에 참여해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며, “준비 없이 왔는데, 실제 행사장에 오니깐 규모에 놀라고, 그동안에 오지 못했던 것이 참 아쉽다라는 생각까지 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우리 건축설계하시는 분들 전체가 다 와서 좋은 말씀도 듣고, 서로 같은 업을 하면서 같이 공유해야 될 정보들도 많은데, 같은 비전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축사, 함께하니 자부심 커”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건축사대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서 올라온 윤영심 건축사. 그녀는 “우리 건축사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나”면서, “건축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인데, 그 일을 하는 건축사들이 한 곳에 모여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이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교통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현재 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는 제주에도 전국의 건축사들을 초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윤 건축사는 “앞으로도 열심히, 파이팅”이라고 동료 건축사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음 좋겠습니다, 매년은 안 되나요?”

차기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차기 개최지인 서울의 윤경필 건축사는 “전국에 있는 건축사분들이 모이니깐 평소에는 자주 뵐 수 없었던 지인들도 만나고 서로의 안부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어야 하는데, 매년 개최하는 것은 안 될까”라며 “차기에 개최되는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이렇게 모이는 것도 좋지만 건축 작품들도 전시하고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전국의 건축사들이 더 자주 교류하고, 상생했으면”

개업한지 1년이 남짓한 또 다른 서울의 황성호 건축사는 “이런 규모의 대회를 접할 기회가 적었는데, 참가해보니 규모가 굉장히 크고 좋다”라며 “개업한지 얼마 안 돼서 전국의 건축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이 없었는데, 상생하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참가하면서 그간 몰랐던 인천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는데, 서울 대회도 지방의 건축사들에게 서울의 건축물들을 잘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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