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념 기념 전시회 ‘정인국 백년의 열정’, 9월 22일~11월 20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 현대 건축에서 2세대 중추로 평가받으며, 한국 건축 평론 1세대로 활동한 故 정인국 교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가 ‘정인국 백년의 열정’이라는 주제로 9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후학들이 그의 탄생 100년을 기리며 ‘정인국 아카이브’를 만들면서 수집한 유물 1,800여점을 전시한다.
故 정인국 교수(1916~1975)는 1954년에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건축미술학과를 신설해 미술을 바탕으로 한 건축교육으로 평생 후학을 양성했고, ‘이론과 실무’를 통해 한국 현대건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정인국 교수는 홍익대 교수 재직 당시, 천경자, 김환기 등 현대 미술가와 교류하며 건축과 미술을 연결하는 시도를 한 인물이다.
전시는 ‘재건시대의 건축’이라는 배경으로 정인국 교수의 작품활동과 연구활동을 조망하는 전경과 건축문화의 항상성에 대한 고민과 정인국 교수를 회고하는 후경으로 구성된다. 총 1, 2부로 나눠 ▷1950~1970년대 한국 건축의 변화와 발전 ▷정인국 교수가 설계한 한국 현대건
축의 대표작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홍익대학교 공순구 교수는 “최초의 한국 전통 건축 논문으로 평가받으며, 그 시대의 젊은 건축학도가 보는 한국 궁궐건축에 대한 시각이 돋보이는 정인국 교수의 와세다대학 학위논문을 비롯해 한국 초기근대건축사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전의 의의를 밝혔다. 이외에도 홍익대 제1호 박사학위 논문이기도 한 ‘한국건축 양식론’을 비롯해 ‘서양건축사’, ‘현대건축사’ 등도 전시한다.
전시 기간에 기획전시 이외에도 11월 14일에 홍익대학 측은 추모 학술대회와 자료집 출판 리셉션을 갖는다. 학술대회에서는 정인국의 와세다 대학 학위논문 ‘이조의 궁궐건축에 관한 연구’로부터 그의 건축역사 연구를 되짚어볼 예정이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고,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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