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건축사회 총회 성료, “2016년 사업 성공수행 다짐”

3월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한 해의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3월 8일 광주광역시건축사회의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3월 25일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의 정기총회까지 약 3주간 전국 17개 시도건축사회 총회가 성료했다.
시도건축사회 총회는 건축사회의 주주총회격으로 이번 총회에서는 재적회원 9,786명 중 5,330명이 참여해 50%가 넘는 참여율로 총회의 의미를 더했다.

◆ 2016년도 사업 및 예산 승인, 인천·울산·제주·경남, 회관 건립 및 매입 준비

각 시도건축사회 정기총회에서는 건축사 회원들에게 작년 사업의 결과와 감사 사항을 보고하고 2015년도 회계 결산 승인과 2016년도 사업과 예산에 대해 승인 받았다. 또한 새로운 감사와 이사 및 대의원 임원선출이 있었고, 특히 인천광역시건축사회는 ▷회관건립기금 적립 승인의 건, 울산광역시건축사회는 ▷울산건축사회관 매입의 건,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는 ▷회관 건립의 건이 가결됐다. 2월 26일 개최된 대한건축사협회 정기총회에서 가결된 경상남도건축사회 회관 매입 추인의 건까지 올해 총회를 통해 회관건립기금 적립 및 매입, 건립 등을 승인 받아 새로운 회관으로 이주준비를 하게 되는 시도건축사회는 4곳이 됐다.
한편, 향후 2년간 회원들을 대신해 협회의 사업을 감독할 신임감사는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를 제외한 16개 시도건축사회에서 일제히 선출했다.<아래 그림 참조> 새로운 이사 및 대의원도 구성되면서 17개 시도건축사회의 올해 사업들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 재적회원 9,786명 중 5,370명 참석, 경상북도건축사회 참석률 91.96%

회원들의 소중한 의견과 한 표로 한 해의 사업방향과 건축사회의 운영을 결정하는 총회인 만큼 많은 회원들의 참여는 총회의 의미를 더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재적회원 9,786명 중 5,370명이 참석해 전체로 보면 참석률이 54.87%를 기록했다. 지역으로 보면 경상북도건축사회가 재적회원 560명 중 515명이 참석하여 참석률이 91.96%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여타 광역시와 제주도, 세종시와 다르게 회원의 분포도나 이동거리가 가장 큰 지역의 특성상 90%가 넘는 참석률은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어 울산광역시건축사회가 재적회원 259명 중 234명이 참석하여 90.35%의 높은 참석률을 보였고,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가 재적회원 58명 중 44명이 참석해 81.48%의 참석률을 보였다.
대체적으로 50% 이상의 참석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과 강원, 충북이 50%를 밑돌아 아쉬움을 남겼다. 충북은 49.40%(재적회원 336명 중 166명 참석), 강원은 48.65%(재적회원 259명 중 126명), 서울은 18.91%(재적회원 2,501명 중 473명 참석)을 기록했다.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참여율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건축사 자정결의대회, 불우이웃 성금전달, 국제교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번 총회에서는 상정된 안건처리와 임원선출이외에도 건축사 업무의 윤리강화를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소외계층 이웃 성금전달, 해외 건축사들과 국제교류의 자리를 마련한 시도건축사회도 있었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는 정기총회와 함께 ‘건축사 바로세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관계자는 “건축사의 사명에 대한 변화와 혁신의 차원에서 윤리 강화를 위한 자정결의 대회를 통해 대시민 건축서비스 향상 및 안전 강화, 서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건축사 재능기부 활성화,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담당하는 역할과 사명을 재인식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경기도건축사회에서는 정기총회에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부산광역시건축사회와 대구광역시건축사회는 지역의 회원들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의 건축사회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광역시건축사회는 오사카후건축사회와 교류 30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했고, 대구광역시건축사회는 일본 교토부건축사회와 국제교류행사를 가졌다.

◆ 전국의 신입회원 329명, 회원 간의 교류의 장

지역의 모든 건축사 회원들이 모이는 자리가 흔치 않은 만큼, 총회를 통해 한 해 동안 새롭게 식구가 된 신입회원들과 기존 회원들 간의 교류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총회의 중요한 역할이다. 전국으로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새롭게 추가된 회원은 329명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회원 숫자로는 지난 1년 간 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83명 증가해 가장 많은 회원이 증가했고, 이어 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42명, 대구광역시건축사회가 41명 증가해 뒤를 이었다. 증가비율로는 충청남도건축사회가 8.3%(30명)증가해 전국 평균 3.5%의 2배 이상을 기 록 했 고 , 울산광역시건축사회가 6.5%(16명), 경상북도건축사회와 경상남도건축사회가 각각 5.9%증가(경북 31명, 경남 35명)해 뒤를 이었다. 향후 신규 건축사자격시험 합격자와 기존 건축사 비회원들의 회원 가입 유도로 더 많은 건축사들의 정보 교류 기회와 자정기능 확보가 대한건축사협회의 숙제다.

◆ 시도건축사회 총회 시즌, 본부는 지역 의견 청취의 장으로 활용, 총 이동거리 4,636km

대한건축사협회 본부 임원들에게 시도건축사회 총회는 지역 여론을 확인하고 지역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 총회는 대한민국건축사대회와 같은 메가이벤트 이외에 가장 많은 회원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로 대한건축사협회 조충기 회장은 17개 시도건축사회 총회 중 일정이 겹치는 4곳 이외에 13곳을 참석하여 회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3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건축사회와 전라남도건축사회, 전라북도건축사회 총회를 참석하고, 3월 15일 충청북도건축사회 총회, 3월 17일과 18일 1박2일 일정으로 경상남도건축사회와 경상북도건축사회 총회를 참석했다. 이어, 3월 21일 울산광역시건축사회 총회, 3월 22일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총회, 3월 23일 경기도건축사회 총회, 3월 24일 대구광역시건축사회와 부산광역시건축사회 총회를 참석하고 3월 25일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총회를 참석하며 지역의 의견을 청취했다. 본지는 취재를 위해 일정을 동행했다. 총 이동거리로는 약 4.636km로 서울과 도쿄(1,150km)를 2번 왕복하는 거리다.
총회시즌을 통해 청취한 지역건축사들의 의견들은 향후 법제도 개선 및 정책활동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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