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경훈, 강석진
출판: 기문당/18,000원

일상에서의 안전문제
다양한 일상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우리사회를 얼마나 안전하게 느끼고 있을까?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안전한가? 우리 아이들은 학교 등 일상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서 풀리지 않은 숙제처럼 자리 잡고 있다. 모든 국민의 가슴 속에 상처로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나 겨울철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화재사고, 그리고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비이성적 강력범죄 등이 끊이지 않고 보도 되는 각종 안전관련 사건과 사고소식은 경제침체와 우리 사회를 우울하게 만들면서 언제쯤 우리는 마음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 수 dlTdmfRK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에서 범죄는 발생하고, 어떻게 환경을 변화시키면 범죄가 예방되는 것일까? 그리고 환경만 변화시키면 범죄는 예방할 수 있는가?

왜 디자인인가?
건축 및 도시계획 또는 디자인 관점에서 범죄문제를 해결하고 생활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다양한 노력을 ‘범죄예방디자인(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라고 한다. 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이라는 것은 범죄가 사람에 의해 발생하며 범죄심리나 행위를 유발하는 환경조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근거하는 것이다. 디자인과 환경정비를 통해 범죄를 비롯한 부정적인 행태(BEHAVIOR)를 통제하고 공간을 활성화시키는 사례는 다양하게 존재하며 상황에 따라서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많은 범죄가 물리적 환경이나 사회문제적 환경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점을 이해한다면 범죄를 유발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물을 적절하게 디자인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후속 아이디어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건축물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곳곳의 요소를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게재했다. 범죄예방설계 관련 자료가 거의 없는 국내 현실에서 이 책은 건축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관련 공무원 및 학생, 일반인들에게도 범죄예방을 위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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