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소방환경 개선을 위해 소방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는 시설기준과 디자인 방향을 담은 ‘소방건축물 표준설계 가이드라인’ 수립을 추진해왔던 경기도는 지난 7월 14일 완성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설계 가이드라인은 소방건축물의 대지조건, 건축물 형태 등에 대한 내용은 물론 내외부에 적용되는 재료, 색채, 창호 등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공공기관의 이미지 보완에 초점을 두었다.

그동안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34개 소방서와 161개 안전센터에 근무하는 현장 담당자의 목소리를 듣고, 건축·디자인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119안전센터 설계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예산편성기준 수립 시 타 광역단체에 비해 낮은 표준건축비와 협소한 설계면적을 현실화하기 위해 119안전센터 신축 기준으로 적정 건축비를 산정해 제안하기로 했다.

건축물 외형 상징요소로 출입구에 경기도소방을 상징하는 사인과 색채를 적용해 정체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한편, 도는 가이드라인 적용에 앞서 지난 7월 10일 수원소방서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북부재난본부, 소방학교, 34개 소방서 소방건축물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소방건축물 표준설계 가이드라인’의 활용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유한욱 도 디자인담당관은 “소방건축물에 적용되는 명확한 디자인 기준 마련됐기 때문에 우선 적용이 가능한 119안전센터 신축건축물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새행한 후 증·개축 공사에 점차적으로 확산, 조기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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