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섬유 ‘양마’ 활용해 중금속·유해물질 없어

플렉스폼코리아의 섬유합판. (사진=플렉스폼코리아)
플렉스폼코리아의 섬유합판. (사진=플렉스폼코리아)

최근 마감재 시장에서 신소재 기술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삶의 공간에 대한 수요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탓이다.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자동차 분야를 살펴봐도 친환경성에 가볍고 뛰어난 내구성, 우수한 충격 흡수와 흡음의 장점을 가진 섬유합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용 내외장 소재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플렉스폼코리아가 집, 사무실 등의 공간에 사용될 친환경 건축자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국내 현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구매자의 요구에 맞춰 제품의 두께, 강도, 사이즈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플렉스폼코리아의 섬유합판은 별도의 접착제 사용 없이 식물섬유 ‘양마’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중금속과 유해물질(VOC)이 검출되지 않는다. 또한 수분노출에 따른 변형에 강한 친환경 제품이다. 제품이 섬유로 되어 있다보니 미세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리와 진동을 감쇠시키고, 열전도율이 낮아 보온·단열성이 우수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렉스폼코리아 관계자는 “건축자재나 가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에 반제품의 형태로 공급해 왔지만, 향후에는 시트 필름이나 천을 부착하는 등의 추가 가공을 통해 다양한 용도의 건축재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며 “또한 가벼운 제품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직접 시공할 수 있는 DIY 제품도 생산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B2C)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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