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희림·근정·간삼·정림씨엠 등 성과 뚜렷

지난 한 해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의 해외 사업이 활발히 추진됐다. (사진=pixabay)
지난 한 해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의 해외 사업이 활발히 추진됐다. (사진=pixabay)

지난해 해외에서 건축설계·감리·CM 업무를 수행한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의 계약 실적이 2억 2,524만 달러로 한화 약 3,007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해, UAE 등 중동, 헝가리·폴란드와 같은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도 다양해졌다.

1월 31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DP 따르면 2023년 국내 설계·감리·CM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의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설계 및 감리·CM 계약현황을 보면 1억3,412만 달러(한화 1,790억 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2분기 실적 중, 2027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한미글로벌 ‘DGDA South & Gardens 주거복합단지 PMC’ 프로젝트가 기간 금액 3,380(약 451억 원)만 달러로 매출이 가장 큰 단일 용역으로 손꼽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인 네옴시티 비전을 제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 발주한 용역이다. 한미글로벌은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지역(Diriyah South & Garden District)의 주택과 상업·오피스 단지 조성 PM을 담당하고 있다.

(주)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는 나이지리아 IMO주 디아스포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1단계 Sky Palace(1-2공구) CM과 PM을 진행하며, 2,638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 냈다. 또 필리핀 로얄가든 복합개발 프로젝트 CM(625만 달러)과 필리핀 인터컨티넨탈 카지노 호텔& 레지던스 프로젝트 CM(574만 달러)를 수행 중이다.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도 작년 1월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PPP 사업 마스터플랜 및 설계 용역(844만 달러)을 계약했으며, (주)간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는 라오스 KM9 KOK KOK 몰 설계 프로젝트(115만 달러)를 지난해 5월 2일 계약했다.

7월에는 (주)가운 종합건축사사무소가 헝가리 유럽 품질센터(GVC EU) 설계 프로젝트(378만 달러, 실제 계약 6/23)를 계약했고, (주)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도 몽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대화사업 설계, 감리 프로젝트(6/26)를 따냈다. 계약은 321만 달러 규모다.

8월에는 (주)무영씨엠 건축사사무소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배양시설 등 건축공사 CM(167만 달러)용역을 계약했고, 9월에는 (주)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코트디부아르 부아케 교육병원 개선사업 FS용역(8/14)을 계약했다. 10월 1일에는 (주)토펙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 우즈베키스탄 중동중앙아 지역 CM용역(132만 달러)을 계약했다.

11월에는 (주)범씨엠 건축사사무소가 미국 Nasoya Foods USA 공장 증축공사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계약했고, (주)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포츠시티 프로젝트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12월에는 (주)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가 에티오피아에 한국국제협력단 아프리카 지역 CM 용역(8/7)을 수주(249만 달러)했고, 도미니카공화국에도 한국국제협력단 중남미지역 CM용역(10/4)을 수행한다.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후 기존 사업의 변경과 더불어 베트남, 몽골 등에서 신규 사업이 일어나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의 성과가 있었던 해”라며 “특히 코이카 해외 사업,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설 건축 등도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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