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병협 건축사)
(사진=정병협 건축사)

영종도 해돋이를 보려고 어슴푸레한 새벽에 집을 나서니, 수평선 끝에 구름이 짙게 깔리고 손발이 다 얼어붙는 강추위다. 바닷물도 하얗게 얼어 결빙되어 있다. 멀리 인천대교 첨탑이 희미하게 보이더니 붉은 해가 구름 위로 떠오른다. 해돋이는 언제 보아도 장엄하다. 가슴 벅차다. 나이를 더할수록 많은 것들이 예전만 못하지만 새해에는 붉은 해처럼 가슴 뜨겁게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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