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기·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건축사사무소 남경
손성기·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건축사사무소 남경

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의 소임을 맡고, 더딜 것만 같았던 2023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돌이켜보면, 여성위원회는 7월 초 다소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17개 시도 여성위원회(동호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5개 권역 가운데 6개 지역(인천, 부산, 강원, 세종, 대구, 제주)을 선정 지원하며 권역별 세미나를 가졌다. 현안과 활동상을 함께하며, 피드백을 위한 최종 간담회를 열고 여성건축사들의 역할과 비전을 논의한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2023년 찾아가는 여성위원회 권역별 세미나 개최(제주),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2023년 찾아가는 여성위원회 권역별 세미나 개최(제주),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2023년도 전국 여성위원회 최종 간담회,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2023년도 전국 여성위원회 최종 간담회,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

여성위원회는 전국여성건축사들의 구심점으로서 여성건축사들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과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역량 발휘와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건축문화 발전과 협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건축사들의 위상 강화와 회원 상호 간 화합과 상생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활동을 살펴보면, 여성위원회는 2019년 어려운 과정을 거쳐 대한건축사협회 내 상설위원회로 자리 잡아 전국 여성건축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제1회 전국여성건축사 워크숍(동행)을 시작으로 매년 17개 시도의 전국여성건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상을 공유하며 ‘소통과 화합’의 길을 넓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2020년부터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단체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지역 여성위원회(동호회)의 주관 사업(활동)을 지원하는 중이다. 2023년에는 권역별 세미나를 열어 지역 간 교류와 소통을 통한 협회 발전을 위한 여성건축사들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했다.

앞으로 여성위원회는 여성건축사들이 활동하는 여러 단체들과 연대하며 경계 없는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여성건축사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며 이러한 역할이 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현대사회에서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고 이것이 건축사의 위상 제고와 협회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한다.

2023 권역별 세미나를 발판으로 2024년 새해에는 차기 여성위원회가 준비할 전국여성건축사 워크숍을 통해 여성건축사들의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전문직 여성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더 많은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 또한 여성건축사들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대내외적 역량 발휘가 확대되어 다 함께 성장을 이어나가는 뜻깊은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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