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법령정보 공동활용시스템 활용 총 5,801개 조문 벡터DB 구축
적용 시점, 적용 방식 등 향후 발전 방안 논의 이어져

대규모 언어모델(Chat GPT)를 활용한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책임을 맡은 조상규 선임연구위원이 성과발표를 진행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대규모 언어모델(Chat GPT)를 활용한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책임을 맡은 조상규 선임연구위원이 성과발표를 진행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건축공간연구원이 지난 1221일 대규모 언어모델(Chat GPT)를 활용한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개발연구 성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건축법령의 해석과 질의응답 대응의 효율화를 위한 선제 연구로 수행됐다.  

건축공간연구원 이영범 원장은 국토교통부 질의응답 민원은 연간 1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질의응답과 해석 업무 효율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연구가 진행됐다이번 연구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축법 관련 민원 사항을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 등을 통해 법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태화 부회장은 협회도 하루 100건 이상씩 건축법 관련 민원을 처리할 정도로 건축법과 관련한 민원사항이 끊이지 않는다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민원이 아닌 제대로 된 정책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국가법령정보 공동활용시스템의 건축법과 관련 법령정보를 활용해 총 5,801개 조문을 임베딩하여 벡터DB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 질의(Q)와 법령내용의 임베딩 벡터 유사성을 기반으로 한 시멘틱 검색 기술(MMR, Max Marginal Relevance)을 활용해 참조법령 조문정보(D)를 생성한 후, GPT 모델(Q+D)을 거쳐 최종 답변을 생성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시스템이 시연되기도 했다

성과 발표 이후에는 향후 발전 방안을 주제로 벡터 데이터의 자동 업데이트, 연계 법령 관계 안에서 적합한 텍스트를 찾아내기 위한 방법, 동일 답변의 반복 가능성 등 시스템의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연구책임을 맡은 조상규 선임연구위원은 건축법과 관련 법령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 의의가 크다이 시스템을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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