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체 9작품 중 3개 작품 본상 수상해 최다 수상 기록
환경친화적, 도시경관 아름다움 인식 높은 프로젝트 선정돼

‘2023 아시아 도시경관상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서울특별시 강동구청)’, ‘홍대 레드로드 조성(서울특별시 마포구청)’, ‘MBC 빈집살래 in 어촌, 빈집재생프로젝트가 본상을 수상했다.

건축공간연구원,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도시경관상(ATA)’11169점의 본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9작품 중 3작품이 수상해 올해 이 공모전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경관 관련 국제시상제다. 아시아 지역 내 우수 경관 사례를 발굴해 타 도시의 모범이 되며, 성과를 이룬 도시·지역·사업 등을 대상으로 5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류심사를 통해 현장심사 대상지를 선정, 4개의 작품에 대한 현장심사 후 최종심사를 통해 본상 후보작 3개를 선정했다.

수상작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해 간판과 가로시설물을 정비함과 동시에 길에 인접한 공공시설 외부공간 정비, 어린이식당과 청년창업공간의 조성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노후했던 길을 주민들의 생활중심으로 변화시켜 지역의 활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강동구만의 공공디자인 기준을 수립하고 적용해 가로의 일관된 이미지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사진=건축공간연구원)
수상작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사진=건축공간연구원)

또 다른 수상작 홍대 레드로드는 문화예술지구이면서 젊은이들의 클럽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진 홍대 중심가로를 보행친화적으로 개편한 사례다. 심사위원회는 지역의 주민 및 상인들과의 협의과정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상주차장을 이전해 보행공간을 확충하고, 거리공연을 위한 공간 정비, 편의시설 확충, 문화거점 조성과 함께 향후 한강까지 물리적 연속성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의미있다고 밝혔다.

수상작 ‘홍대 레드로드’(사진=건축공간연구원)
수상작 ‘홍대 레드로드’(사진=건축공간연구원)

빈집살래 in 어촌은 외딴 어촌 마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빈집을 활용해 귀어 가족에게 보름자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어촌마을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MBC 빈집살래 in 어촌’(사진=건축공간연구원)
수상작 ‘MBC 빈집살래 in 어촌’(사진=건축공간연구원)

올해 아시아도시경관상은 1117일 부산광역시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아시아도시경관상 주최기관 중 하나인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fukuoka.unhabitat.org/en/information/news/)

(자료=아시아 도시경관상(ATA))
(자료=아시아 도시경관상(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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