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로비 근절’ 등 공정 확보 차원
“로비가 공모 심사 결과 좌우하는
현 시장 상황 반드시 개선돼야” 한목소리

지난 11월 7일 건축사회관에서 제1회 공정 건축설계공모 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위원회는 설계공모 과정에서 불합리한 관행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공모 외부위원을 늘리자 로비가 더 극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해 건축 설계공모 시장은 민간건축 체감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눈에 띄게 혼탁해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117일 대한건축사협회에서 공정설계공모 추진을 위한 위원회가 열렸다. 건축 설계공모 시장에 만연한 부정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위원회가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가 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좌우하는 현 시장 상황에 대해 협회가 방안을 마련, 국토교통부·조달청·LH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11일 조달청과 설계공모 제도개선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위원회에는 이러한 취지에 뜻을 같이 하는 대형 건축사사무소를 위시한 회원들이 참여했다. 삼우 종합건축사사무소 박도권 대표(위원장)를 비롯해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기한 대표, 간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태성 대표, 포스코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김동근 대표, 동현 건축사사무소 우형호 대표, 세담 건축사사무소 송원흠 대표, 그리고 월간 건축사지가 주관한 보다 나은 설계공모를 위한 좌담회에 패널로 참여한 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 이승환 대표, 온디자인 건축사사무소 박현진 대표가 참석했다. 위원 모두 후배 건축사와 미래세대가 더 좋은 환경에서 건축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위원회 활동을 펼치고 공모 정상화를 위한 대안 도출 사례조사 세미나·캠페인 제출안에 대한 피드백(리뷰)을 통해 설계자 역량 제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석정훈 본협회장은 의무가입을 기점으로 회원들에게 꼭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협회가 나서서 해야 한다위원회에서 공모시장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도출하면, 협회가 정책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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