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익재 건축사)
(사진=정익재 건축사)

벌써 올해가 다 지나갑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삶도 정점을 향해 마무리해 갑니다. 그 이룸을 위해 팔공산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관봉을 향해 갑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한 고행의 길을 가듯 관봉의 석조여래좌상을 향해 힘겹게 올라가다 보면 하단의 대중공양간에 이르게 됩니다.

한숨을 돌리며 공양하고 힘을 내 다시 올라갑니다. 상단의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이르기 직전에 있는 중단의 대웅전 앞에는 3층 석탑을 중심으로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작고 소박한 중정과 만나게 됩니다.

석탑을 돌며 소원을 비는 이들의 작은 마음이 정사각형의 중정속으로 모아 소원을 하늘로 전달하는 듯합니다. 이 중정속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아 한해의 다짐과 목표를 정리하며 못다 이룬 소원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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