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회원 여러분!

우리 건축사는 우리나라 건축문화발전의 리더로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회원여러분! 오늘날 우리회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협회의 약속이 어느 때 보다 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건축사들이 수주를 위해 뛰어 다니고, 예전보다 더 적은 대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인식과 정책으로 이겨내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는 건축사의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와 메이저급 건축사사무소의 이익금이 얼마나 많은지를 가지고 건축을 평가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건축사가 위험 부담 없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 우리의 식구인 사무소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염려 없이 하루 이틀쯤 결근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지... 어느 날 문뜩 여행을 할 수 있는지를 가지고 건축의 위상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일하는 것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는 건축 말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건축사가 사회적 지위도 잃고, 아내와 자식에게 미안한 존재가 되었습니까? 우리는 자랑스런 가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회적 지위가 있는 건축사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토해양부는 ‘건축사’에 대한 보호‧육성 의지가 부족합니다. 이제는! 회원이 국민과 함께 나서야 합니다. 르네상스가 신으로부터 인간을 분리해내었듯이 건축은 이상에서 현실의 건축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현실은 살아가는 일의 소박한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20년 전의 설계비는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사라진 감리비는 되찾아야 합니다.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신고 건은 건축사가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제도화되어야 합니다. 건축물유지관리제도는 법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확대하고 건축사가 담당해야 합니다. ‘협력업체인 전기, 통신, 소방업체에게 부탁까지 해야 하는 불합리한 입찰제도는 반드시 개별이행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소형건설은 자격을 제도화하여 건축사가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협회는 회원을 위하여 존재 하는 것입니다. 이제, 회원의 권익과 자존심을 위한 협회의 대응도 내부가 아니라 협회의 바깥으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회원이 보호받고 우대받는 협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회원의 권익을 위하는 협회! •회원의 자존심을 지키는 협회! •여러분과 함께하는 강력한 협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협회가 회원의 권익을 강력 보호하고 회원 여러분의 안식처가 되도록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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