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축물 혁신 디자인 청사진 보여줄 6개 디자인 선정
디자인 독창성, 심미성, 공개공지 등 공공성, 장소성, 파급성 중점적으로 평가

백자의 질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화서길 업무시설 (사진=서울특별시)
백자의 질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화서길 업무시설(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가 민간분야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 관련 최종 기획디자인으로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공공분야 디자인 혁신과 함께 민간분야의 창의적·혁신적인 디자인 건축물 확산을 유도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의 창의·혁신디자인 정책방향과 기준을 실제 민간사업에 반영해 현실화한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서 시는 민간분야의 창의·혁신 디자인을 대표할 건축물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결과 17개 기획디자인 중 2차 평가 과정을 거쳐 6개의 기획디자인을 선정했다.

평가의 주안점은 세부적인 건축계획, 설계도면 등이 없는 기획디자인 평가임을 고려해, 대상지의 장소적 특성 ▲디자인 콘셉트 ▲상징성 ▲혁신디자인 여부 ▲공공성 및 사업 파급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

선정된 주요 대상지로는 ▲UrbanTable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 ▲테라리움 ▲K-PROJECT 복합문화시설 ▲도화서길 업무시설 ▲서울 트윈픽스 등이다.

‘UrbanTable’는 외부 수직면을 관통하는 녹색공간 조성과 저층부 시민 등 공공을 위한 휴게 복합공간을 제시해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는 저층부 피라미드형 정원과 녹지의 수직적 연속성을 잘 표현해, 새로운 주거형태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테라리움’은 중층부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스카이 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 조성을 제시했다. ‘K-PROJECT 복합문화시설’은 사각형과 원형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심미성 높은 디자인과 플랫폼 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업무공간에 대한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과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에 대한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서울 트윈픽스’는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기존에 없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획일적 도시공간에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제공했다.

선정된 기획디자인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한편,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와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안이 현실화 된다면, 피라미드형 정원과 수직으로 펼쳐진 도심 속 녹화 주거단지, 백자의 은은한 질감 등 한국적 디자인을 형상화한 랜드마크 등 서울의 매력적인 민간 건축물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내부 전망대와 휴게공간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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