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창립 후 이듬해인 1966년 월간 건축사지가 창간되어 지난 6월 650호가 발행되었다. 대한건축사신문은 2006년 9월 ‘건축문화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고 제호를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으로 바꿔 400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단순한 숫자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작은 의미를 담아 기념하고자 한다. 월간 건축사지가 회원들의 우수한 건축작품과 비평을 담고, 건축담론, 건축계 주요 인사 인터뷰, 에세이 등을 게재했다면, 대한건축사신문은 건축사들의 업무와 밀접한 정보를 담아내는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건축기본법이 제정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시작되고 건축사공제조합이 창립되기도 했으며, 건축사등록원이 만들어지고 2017년에는 UIA 세계건축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건축 관련 행사와 소식은 물론, 답사기, 건축사들의 생각을 담은 글과 소식들을 전하고 있으며, 대한건축사신문의 간단한 발자취는 이번 호 4, 5면을 통해 정리되어있다.

또한 대한건축사신문은 우리가 업무에 적합한 대가를 받고 전문가로서 존중받으며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지적하고 권리를 침해받는 등의 사례들을 신속하게 알려 함께 대응하도록 하여 우리 업무환경이 좋은 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문제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개선을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지면을 통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의무가입이 시행되는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협회 가입에 관련하여 몇몇 궁금증을 가진 분들을 위해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회원이 이미 가입해 주셨다는 통계도 확인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업무 환경과 제도들이 정상화되고 나아지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과 동시에 협회를 통해 모든 건축사들이 하나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되는 과제는 민간대가가 적정한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사항들이 함께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디 협회를 통해서 제도로부터 보호받고 적당한 업무대가를 보장받으며, 새로운 정보와 지식들을 배우고 여러 건축사들과 소통하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대한건축사신문은 건축사 업무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신속하게 담아내도록 하겠다. 종이 신문으로 전해지는 것에 더해서 온라인으로도 기사들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 기사는 링크를 통해 건축사 이외의 다양한 분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조만간 포털 사이트 미디어 등록을 통해 건축사와 관련된 기사가 수많은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축사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 글 하나, 이미지 하나를 위해 많은 분들의 다양한 노력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부탁드리며, 많은 회원들이 앞으로도 대한건축사신문을 열독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다면 만드는 분들의 수고가 보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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