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두고 의견 나눠
‘창의 혁신 사업’ 객관성과 지속가능성에 의문도

디자인 도시, 서울을 위한 포럼이 지난 531일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가 지난 2월 공표한 디자인 혁신 도시를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민관 상생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 김재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도시건축 디자인의 혁신과 미래 감성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건축포럼 김상길 의장도 환영사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가 꾸준히 쌓여야 하는 만큼 이번 포럼을 계기로 꾸준히 토론하고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도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건축인으로 환영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디자인 한국을 위해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좋은 건축 환경을 만들어가는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본격적인 주제 발표에 앞서 서울시 강병근 총괄건축가는 서울시의 전반적인 디자인 기조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시가 말하는 디자인 혁신은 눈에 보이는 디자인이 아닌 가슴으로 경험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것.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감성적인 울림을 주는 디자인이야 말로 도시 경쟁력의 지표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도시, 서울을 위한 포럼’이 지난 5월 31일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실에서 진행됐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디자인 도시, 서울을 위한 포럼’이 지난 5월 31일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실에서 진행됐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이를 위해 서울시는 창의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창의 혁신 사업은 제안서의 창의성을 토대로 진행 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창의적 디자인의 기획 의도가 건축 인허가·심의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을 방지한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심의 과정에서 디자인이 왜곡되지 않고 심의 기준도 객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개선해야 할 제도가 있다면 건축계를 망라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서울시 도시공간기획 김창규 담당관과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대표가 서울시 도시 건축디자인 혁신 방안창의적 건축 디자인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디자인 도시, 서울을 위한 포럼’이 지난 5월 31일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혁신도시 디자인 방안의 이해 보완 및 창의적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디자인 도시, 서울을 위한 포럼’이 지난 5월 31일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혁신도시 디자인 방안의 이해 보완 및 창의적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주제발표 이후에는 혁신도시 디자인 방안의 이해 보완 및 창의적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자유토론에는 강병근 총괄건축가, 김창규 담당관, 조민석 대표, 백창용 건축사(해담은풍경 건축사사무소), 강승현 건축사(인로코 건축사사무소), 양정원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오브)가 참여했다. 박현진 건축사는 진행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창의 혁신 사업의 객관성과 지속가능성, 현실화 방안, 소규모 도시 건축 설계의 질적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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