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63%가 산림, 그 중 82%는 30년생으로 탄소흡수능력 떨어져
목재산업 육성해 고령화 목재 수확 후 재조림 필요해

한국건축정책학회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회가 지난 4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50 탄소중립과 목조건축의 활성화' 방안의 두 번째 의재인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법제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진행했다. 
한국건축정책학회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회가 지난 4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50 탄소중립과 목조건축의 활성화' 방안의 두 번째 의재인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법제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진행했다.(사진=한국건축정책학회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회)

‘2050 탄소중립과 목조건축의 활성화의 두 번째 의제인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법제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건축정책학회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회는 지난 427일 목조건축의 역할과 한계점, 해외 정책사례 등을 논의하며 목조건축 산업이 정책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포럼을 진행했다.

목재는 철근 시멘트 등 고탄소 건축자재를 대체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건축물이 존재하는 동안 탄소고정이 가능해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건축자재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목조건축정책포럼 이상정 의장은 목조건축에 관한 제반 문제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전통 목조건축의 재평가, 공학 목재의 새로운 기술 개발 등 목조건축 진흥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회 김태우 위원장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건축물이 지구 온도상승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만큼 건축의 재료로 목재를 활용해 탄소 중립을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남성형 산림청장, 한국목조건축협회 이국식 회장 등이 세마나 개최를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종합토론에 앞서 동국대학교 이동흡 교수,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김광모 과장, 서울대학교 오정권 교수가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 탄소 중립에서 목조 건축의 역할과 필요성, 국내 법제도 환경에서 목조 건축의 한계점, 공공건축물의 해외 목조화 정책 사례 및 시사점 등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대구대학교 오세창 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 조영희 과장, LH공공주택사업본부 주택구조설계부 김일환 부장, 대한건축사협회 법제정책처 강주석 처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목조건축의 역할과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내 법제도상에서 목조 건축의 한계점과 대중화의 부재 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대학교 오세창 교수는 목조건축이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인증되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H공공주택사업본부 주택구조설계부 김일환 부장은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전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목조건축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등 구체적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할 때라며 해외의 경우 목조 주택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법제정책처 강주석 처장은 실효성 있는 법제화를 위해서는 법제화 방안 단계부터 기존 법안과 충돌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공공 분야 목조 건축물 발주를 위한 예산수립 지원 방안이나 설계 및 감리 매뉴얼 마련 등 다각도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산림청 조영희 과장도 대한민국 국토의 63%는 산림이지만, 그중 약 82%30년생 이상으로 탄소흡수능력이 떨어지는 고령화 상태라며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은 25년생에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목재 산업을 육성해 고령화된 목재를 수확하고, 다시 조림해 젊은 산림을 가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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