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연지 송해공원은 대구 달성군의 명예 군민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옥연저수지 일원 4만7,300제곱미터에 걸쳐 조성이 되었으며, 공원과 함께 조성된 ‘옥연지 둘레길’은 옥연지 일대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이다. 2015년 조성이 시작되어 2017년에 완공이 되었다. 송해공원과 둘레길이 생기면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던 옥연지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사진=김진섭 건축사)
(사진=김진섭 건축사)

송해(宋海), 그의 생애
송해는 성악을 전공한 가수였지만,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하여 코미디언 활동을 가수 활동보다 더 많이 했기에 사실상의 본업은 코미디언이며, 1988년 61세부터 사망 직전까지는 현역 최고령 MC로서 활동한 인물이다.

송해는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군 재령읍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은진송씨이다. 1949년 황해도 해주음악전문학교에 만 22세 나이로 그의 끼를 눈여겨보며 예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어머니의 영향 아래에 아버지의 반대를 뚫고 입학해서 성악과에 들어가 성악을 공부하였다. 1950년 6월 한국 전쟁이 발발했고, 이듬해 1.4 후퇴 당시 미군의 탈출선을 타고 월남했다. 

부산에 도착한 송해는 대한민국 국군에 입대하여 휴전 때까지 통신병으로 복무했으며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의 통신문을 모스 부호로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대구 달성공원에서 복무할 당시 군대 선임의 소개에 의하여 부인 ‘석옥이’ 여사를 처음 만났고, 이듬해 결혼하였다.

제대한 직후인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정식 데뷔했으며, 1963년 영화 ‘YMS 504의 수병’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후반부터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MC로 전환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얻었다.

송해는 1988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1988년부터 별세하기 22일전인 2022년 5월까지 총 34년을 진행하였으며, 1994년 봄 개편으로 잠시 진행을 중단한 6개월을 제외하면 연속 진행으로는 총 27년 동안 MC로 출연하였다.

2022년 6월 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타계하였으며, 고인의 유해는 경북 김천에서 화장되어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있는 부인 석옥이 여사 곁에 안장되었다.

(사진=김진섭 건축사)
(사진=김진섭 건축사)

명소가 된 농업저수지
송해공원에는 둘레길, 데크로드,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 백세교, 백세정,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원래 이곳은 옥포들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농업용 저수지다. 옥연지가 축조된 때는 1964년. 비슬산과 인근 산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기세곡천을 막아 조성된 인공 저수지다. 기세리에 있다고 해 기세못 또는 옥연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옥연지는 옥포(玉浦)의 옥(玉)과 인근 유명 사찰인 용연사(龍淵寺)의 연(淵)를 따 붙인 이름이라고 하며, 지금도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와 그 주변을 조성한 공원은 ‘달구벌 핫플’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유명인사의 이름을 딴 공원으로 수면 위 초대형 보름달의 형상을 한 등과 다양한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도심에서 30분 정도 차로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송해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웃는 표정의 송해 선생 캐릭터가 방문객을 반긴다. 옥연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백세교(橋)와 백세정(亭)은 송해공원 대표 볼거리이다. 

공원 둘레길은 3.5㎞ 한 바퀴를 걷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공원 주변에 카페 등도 생겨나면서 연령대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송해공원은 산림청이 숲길 이용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한 국토 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공모‘에서 전국의 22개 기관 89개소의 숲길 중에서 장려숲길로 선정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
주차료 및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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