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병협 건축사)
(사진=정병협 건축사)

강원도 영월 동강.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봉오리를 맺기 시작하는 할미꽃이- 보통은 꽃봉오리가 어우러져 꽃을 피우는데 - 홀로 피어있다. 양지바른 바위틈에서 햇빛을 듬뿍 받아서인지 빛깔이 선명하다. 솜털 무성한 꽃의 자태가 어린 아가의 피부결 같지만,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모습에서 강단이 엿보인다. 함초롬하다. 점점 사라져 가는 동강할미꽃, 내년 봄에도 곱게 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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