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수주액‧인허가 현황 줄어든 반면 주택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증가
정부, 경기 침체에 따른 재정 조기 집행 기조
1월 국내 공공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에서는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34.9%가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민간 건축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진 결과다. 대한건설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월 월간건설경제동향 보고서를 지난 3월 7일 발표했다.
민간 건축 수주의 감소와 선행 지표인 주택 인허가 현황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2022년 11월 8.7% 감소했던 주택인허가는 2022년 12월 43.7%가 줄었다. 2023년 1월에는 45.9%가 감소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정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부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21,425호로 전년 동기(39,614호) 대비 45.9% 감소했다. 수도권은 5,2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줄었고, 지방은 16,166호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5,359호로 집계됐다. 전월(68,148호) 대비 10.6%(7,211호)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10.7% 늘어난 12,257호, 지방은 전월 대비 10.6% 증가한 63,102호로 나타났다. 1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호로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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