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대표

다양한 도구와 상호 호환 기본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 신속히 반영 장점
건축사협회 회원에게 최대 51% 할인

 

“소프트웨어 강국의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DX(Digital Trans-formation)플랫폼 기업인 직스테크놀로지 엄신조 대표가 외산 캐드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 ‘직스캐드’를 소개하며 건넨 포부다. 그는 캐드를 넘어 사스(SaaS) 형태의 사용자 맞춤형 설계 SW 개발 계획 등을 밝혔고, 국내 건축사들의 창의력에 인공지능의 생산성을 더하는 건축설계의 미래를 전망하기도 했다. 엄신조 대표를 통해 국산 캐드 솔루션의 미래를 전망해봤다.

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직스테크놀로지)
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직스테크놀로지)

Q. 국산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동기와 외산 소프트웨어와의 차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캐드가 건축설계의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로 자리한 지 20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도 외산캐드 점유율이 절대적인 수준입니다. 특히나 외산SW들의 판매정책 변화에 따라 SW 유지관리비는 대폭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외산캐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산 캐드는 요원한 상황이었죠.

최근 건설산업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DX기술이 적용되어 BIM 뿐 아니라 인공지능 설계 자동화, 증강현실, 디지털트윈과 같은 기술들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첨단기술들이 모두 외산 SW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BIM도 10년 전에는 오픈BIM을 지향하고 몇 가지 SW가 사용 가능했지만, 현재는 A사 제품 외에 다른 SW를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직스테크놀로지 대표이자 현직 교수로서, 조달청이나 지자체 건설기술심의과정에서 건축사분들과 호흡하면서 니즈가 무엇인지, 앞으로 건축설계 프로세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야할 지, 또 국내 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한 끝에, 캐드 소프트웨어개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외산보다 나은 국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설계SW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10여 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22년, ‘직스캐드’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직스캐드는 성능면에서 외산과 경쟁 가능한 한국형 캐드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국내 사용자(건축사)들은 외산 소프트웨어의 폐쇄성, 기술지원 과정에서의 불편에 대해 자주 언급합니다. 바뀐 가격 정책에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직스캐드의 기술지원 방식과 가격정책, 그리고 공급과정에서 건축사들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혜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표적인 외산캐드의 경우 지불하는 비용 대비 사용자 차원에서 기술지원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대부분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 저렴한 타 외산캐드도 판매 이후 지원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죠. 100% 완벽한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가정하면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에러수정과 업데이트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직스캐드는 16년간의 캐드 비즈니스를 통해 축적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SW 관련 기술지원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자체 생산성도구인 180여개 웍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ArchiOffice, Xpress Tools, Co-ME, RDBIM, EasyMech 등 서드파티 연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직스캐드는 실시간 원격 및 방문 지원으로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품구매자뿐 아니라 체험판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도 무상으로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외산캐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임대버전과 영구버전 모두 제공하며, 대한건축사협회 회원에게는 공동구매 형식을 이용해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상시 구매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스캐드 패키지(자료=직스테크놀로지)
직스캐드 패키지(자료=직스테크놀로지)

Q. 시장에서는 범용성으로 인해 외산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BIM 적용 유무도 관심사항입니다. 아울러 AI 기술을 통해 편의기능 확충 계획도 밝히셨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직스캐드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호환성입니다. 물론 멀티CPU와 메모리 최적화를 통한 속도와 안전성도 강점이지만, 건축설계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들, 예를 들어 2D 캐드파일인 DWG뿐 아니라 스케치업이나 마이다스 등 타 SW와 같이 작업할 때 A사 캐드보다 상호 호환이 잘 된다고 사용자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BIM의 국제표준인 IFC (Industry Foundation Classes)파일 호환 및 뷰어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기존 캐드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명령어와 사용자 환경(UI), 소프트웨어 제작 언어(LISP)의 호환성도 높습니다. 직스캐드는 리습디버깅, 서드파티 플러그인, 응용프로그램 개발툴킷 제공 등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을 위한 오픈플랫폼으로 개발해 현재 180여개의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중플로팅 등 편의기능과 일조권과 사선제한을 반영한 자동 층별 배치 프로그램 등 건축사의 니즈에 부응하는 설계지원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ZYX AI Lab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2D-3D 도면변환, 인테리어설계 자동화, DFS(Design for Safety) 도구, 에너지 최적화, 건축입면자동화, 토목BIM 등 AI기반 솔루션과 본격적인 한국형 BIM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Q. 국산 소프트웨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조달 시장 등록과 진출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이 같은 향후 사업 계획, 이른바 청사진에 대한 소개도 부탁합니다.

직스캐드는 지난해 GS인증을 취득해 올 상반기 중으로 조달등록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조달등록이 완료되면 공공기관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본격적인 국산캐드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향후 ‘직스캐드'를 오픈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최적화해 편리한 작업이 가능한 설계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려고 합니다. 또, 사스(SaaS) 형태의 사용자 맞춤형 설계 SW를 개발해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현재 ChatGPT나 NovelAI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데 분명 건축설계시장에도 인공지능이 많은 영향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순 반복 작업이 사라지고, 건축사의 역할은 건축주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표현하면서 최적설계에 접근하는 프로세스로 변화될 것입니다. 건축사의 창의력과 인공지능의 생산성이 최적의 조합이 되는 건축설계의 미래. 건축DX 플랫폼 직스캐드가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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