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위험선’ 넘어 6만8000가구, 한 달 새 17% 급증…9년 4개월 만에 최대치

지난달 주택통계에서 미분양 수치가 위험선을 넘은 6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9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사진=pixabay)
지난달 주택통계에서 미분양 수치가 위험선을 넘은 6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9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사진=pixabay)

지난 12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 준공실적은 4.1%, 착공실적은 34.3%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31일 ’22년 12월 주택건설실적 등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주택을 대상으로 한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54만5,412 가구) 대비 4.3% 감소했다. 수도권은 19만833가구로 34.5% 감소, 지방은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2만7,650가구로 1.0%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9만4,141가구로 같은 기간 대비 22.9% 감소했다.

착공실적은 인허가실적보다 크게 감소했다. 12월 누계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583,737가구) 대비 34.3%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37.9%, 지방에서 30.5% 줄었으며, 아파트는 29만9,022가구로 36.7%, 아파트 외 주택은 8만4,382가구로 24.0% 줄었다.

준공실적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12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1만3,798가구로 4.1% 줄었다. 수도권이 22만8,9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집계돼 전월(5만8,027가구) 대비 17.4%(1만80가구) 증가했다. 한 달 새 1만 가구 넘게 급증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위험선으로 언급했던 6만2,000가구를 뛰어넘는 것으로 2013년 8월(6만8,119가구)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미분양이 집중된 곳은 지방이다. 수도권이 6.4% 증가했다면 지방은 전월(4만7,657가구)대비 19.8%(9,418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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