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폭 축소…시장 흐름 경색돼
세종, 경기, 서울, 부산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는 2.73% 상승했지만 21년 연간(4.17%) 대비 1.44%p가 하락했다. 땅값 상승 폭은 2015년(2.4%)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27일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전국 지가변동률을 발표했다. 수도권(4.78%→ 3.03%)과 지방(3.17%→2.24%) 모두 21년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세종(7.06%→3.25%) ▲경기(4.31%→3.11%) ▲서울(5.31%→3.06%) ▲부산(4.04%→2.75%) 4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지가는 자금조달 부담, 수요 감소 등 경기 침체로 인해 22년 하반기부터 상승 폭이 축소되며 경색된 시장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토지 거래량도 33% 줄었다. 22년 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약 220.9만 필지(1,795.4㎢)로 전년 대비 33%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97.4만 필지(1,675.6㎢)로 이 역시 전년 대비 22%가 줄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 54.6% ▲서울 43.5% ▲세종 42.5% 등 17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순수 토지 거래량 역시 ▲대구38.8% ▲세종 34.9% ▲인천·대전 32.0%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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