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주택경기 나빠져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55.812월 대비 3.5 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1월 자금조달지수는 50.0으로 작년 12월 대비 5.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6일 밝혔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약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를 설문해 집계한다.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지난달 46.7에서 이달 46.80.1포인트 상승했으며, 인천과 경기 역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각각 6.4,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7.6포인트(54.54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62.0에서 57.7로 평균 4.3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인천과 경기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이들 지역의 일부(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가 지난 1110일 국토부가 발표한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며, 자금조달지수가 5.1포인트 상승한 것은 금융위 주도로 긴급자원 지원, PF 대출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 조치를 취한 것과 1221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 등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금융사들의 부동산 관련 PF 대출과 기업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고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금리인상 등 상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산재해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