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교수, 새로운 개념의 ‘부분대칭’ 구성이론 제안

(사진=Birkhauser)
(사진=Birkhauser)

건축과 도시구성의 분석적 방법론이자 새로운 독창적 디자인을 위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한 이론서가 나왔다.

지난 9월 오랜 기간 형태이론을 연구해 온 박진호 교수(인하대 건축학과)가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출판사인 Birkhauser, Springer Nature에서 ‘Architectural and Urban Subsymmetries(건축구성 원리)’를 단독 출간했다.

책은 수학이론 중 대칭군의 대수적 구조, 군론(group theory) 등의 이론을 중심으로 건축과 도시의 형태와 그 조합 등에 관한 분석, 나아가 새로운 형태 구성을 위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동안 건축구성의 중요한 구성원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일반적 대칭 개념의 수준을 넘어 건축 형태구성에서의 부분과 전체의 조합을 위한 부분대칭(Subsymmetry)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구성이론을 제안한다.

다양한 원자가 서로 결합하여 다양한 구조의 화합물을 형성하듯, 건축·도시 공간의 형성도 서로 다른 부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다양한 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반대로 복잡해 보이는 구조물들도 그 구성 요소들을 구조적으로 해체해 요소의 조합방식을 분석하거나 조합하여 전혀 다른 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체계적인 방식으로 그 구성 원리를 제시하고, 동시에 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다양한 예시를 제안한다.

한편, 박진호 교수는 UCLA 건축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건축대학에서 조교수·부교수(종신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진=Birkha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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