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50.3% 미혼…단독주택 주거 비중 높아

국내 1인 가구가 사상 최초로 700만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1인 가구가 약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7일 통계청은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1인 가구가 716만6,0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구 33.4% 규모다. 2019년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였는데 2년 만에 약 100만이 넘게 늘어났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9세 이하가 19.8%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은 18.1%, 30대가 17.1%, 60대는 16.4% 순이다. 지역별로는 1인 가구 21.5%가 경기도, 20.8%가 서울에 살고 있었다.

1인 가구 주거유형은 단독주택 42.2%, 아파트 33.1%, 연립·다세대 11.5% 순이다. 전체 가구와 비교해보면 단독주택, 주택 외 거처 주거 비중이 높았다. 1인 가구의 주거 점유 형태는 ’20년 기준 월세가 42.3%로 가장 많았고, 자기집 34.3%, 전세가 17.5% 순이다. 전체 가구의 과반이 아파트에 사는 것, 전체 가구의 57%가 자가에 사는 것과 차이를 보였다.

해외 사례를 보면, 2020년 전후 OECD 국가 중 영국, 프랑스, 일본의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은 가운데, 독일과 스페인, 핀란드는 40%를 상회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0%였지만 2030년 35.6%, 2050년에는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연령비중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지난 2005년 17.3% 수준이던 70대 이상 비중이, 2050년에는 42.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이런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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