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으면서도 꼭꼭 숨어 가볼 수 없었던 그곳 언제나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그곳에 가보았습니다. 한때는 뉴스의 시작과 함께 보여줬던 그곳이지만 그 뒤의 있는 청와대 안채의 모습은 꼭꼭 숨겨져 극히 제한된 인원을 제외하고는 가볼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관광 볼거리가 되어있는 곳이지만 첫발을 내딛어 들어가는 마음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고 대문을 들어서자 넓게 펼쳐진 한옥의 규모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첫 대면한 청와대 안채의 모습은 청와대 집무실 지붕과 같이 청색기와의 팔작지붕형태를 한 2채의 가옥이 서로 축을 달리하여 ㄱ자형으로 연결하고 그 중앙공간에 마당을 형성하여 남쪽의 하늘빛을 가득 담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안채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파란 하늘 아래 중첩된 처마선을 아름답게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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