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강연] 류춘수 건축사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 회장
‘건축의 세계화와 한국건축의 특성 - 그 속에 담겨진 철학과 직업윤리’ 주제
서울월드컵경기장,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 작품 소개하며 건축 철학 전해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첫날인 1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탐라홀에서는 대한민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류춘수 건축사(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 회장)의 기조강연이 펼쳐졌다.
‘건축의 세계화와 한국건축의 특성 - 그 속에 담겨진 철학과 직업윤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류춘수 건축사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자신이 설계한 작품을 소개하며 건축물마다 조화시키려 했던 한국적 감수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 건축사는 시각 자료를 통해 방패연이 한지를 당기는 모양을 형상화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매월당 김시습의 시에서 얻은 노자의 동양철학 가치가 담긴 중국 하이난 868타워 그리고 세계 최초로 케이블 돔 공법을 이용해 지어진 올림픽체조경기장 설계 과정과 함께 그 속에 담긴 건축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건축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건축물이 평가되는 만큼 공공성과 합리성을 기본으로 작품을 그려내되 모든 행동에는 신뢰성과 전문성이 깃들어야 한다. 이에 전문인으로서 지녀야 할 사회적 책무와 행위규범을 설정하고, 더 나아가 건축사로서의 이상과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 건축사는 설계에 임할 때의 좌우명으로 수시중처(隋時中處, Fit for given context time & place)를 소개하며 건축물이 위치한 곳의 환경에 맞추고, 사람과 사물의 동선에 집중하며 이용하는 사람의 필요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로 강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