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포럼 한 순서로 9월 14일 오전 10시 50분 열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토론자로 참석

한반도경제평화포럼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2022 제주포럼’의 한 순서로 ‘삶의 영역에서 시도되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 두만강 국제연합 도시 건설’ 주제 토론회를 14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한라홀에서 연다.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 갈등 사이에서 남북관계는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여전히 긴장 상태다. 이에 지난 5월 새롭게 출범한 현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남북 간 긴장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을 통한 전략·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외교와 안보 중심의 남북관계를 시민들의 삶과 연관된 영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두만강유역에 다국적 연합 도시를 건설하는 사례를 통해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과정을 소극적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전환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을 비롯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임강택 전 통일연구원장 ▲안경훈 YAP대표이사 겸 (사)한반도평화경제포럼 부이사장이 함께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포럼의 좌장은 김일용 (사)한반도평화경제포럼 상임이사가 맡으며 이상현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이진우(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차장) ▲박정연 건축사(건축사사무소 Grid-A 대표) ▲최수영 건축사(수영 아뜰리에 건축사 사무소 대표) ▲박근송 창원대 건축학부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지난 1991년 평양에서 열린 UNDP(유엔개발계획)의 두만강지역 개발회의에서 ‘두만강개발계획(TRADP)’이 발표되며 두만강 지역에서의 다자협력 논의가 공식화 됐다.

이어 2005년 제8차 회의에서는 사업 대상지역을 두만강유역에서 중국 동북3성 및 내몽골, 몽골 동부지역, 러시아 연해주 등까지 확대하는 문제를 포함한 여러 중요한 사항에 대한 결정이 채택됐다.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으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2009년 11월 5일 북한이 5개국 합동위원회에 탈퇴를 통보함으로써 이후 UNDP가 주도하는 두만강지역 개발 논의는 현재 동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논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하며 건축적 관점에서 두만강 국제연합 도시의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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