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설문조사, 8월 주택사업경지전망지수 전월보다 11.1p 하락

주택 건설 현장(사진=pixabay)
주택 건설 현장(사진=pixabay)

앞으로도 상당기간 주택건설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49.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침체가 이어진다는 것을,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주산연이 주택사업자(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7월 대비 8월 주택사업경기는 악화 추세를 유지하며, 하락폭은 더욱 심화됐다.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71.5에서 8월 50.4로 낮아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하락세는 8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인천·경기는 각각 12.4p(포인트), 33.7p, 17.4p로 대폭 하락했다.

전월대비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던 수도권 외 지역 또한 전월대비 전망지수 21.8p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양호한 전망을 보였던 세종, 충남지역의 하락폭이 각각 34.6, 37.9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만 자재수급지수는 지난달 53.9에서 이달 79.7로 25.8p 올랐고, 자금조달지수와 인력수급지수 또한 소폭 회복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의 폭등, 분양경기 악화, 경기 침체 등 건설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로 인해 사업자들의 신규 주택건설수주가 감소되었으며, 공사비 부담으로 기존 민간 사업장의 사업중단도 발생했다”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주택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재가격 하락과 자재수급의 안정으로 자재수급시장은 호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